법정 행복한 삶 - 일상을 위로하는 법정 스님의 향기로운 가르침
김옥림 지음 / MiraeBook / 2020년 1월
평점 :
절판


"내가 금생에 저지른 허물은 생사를 넘어 참회할 것이다.

내 것이라고 하는 것이 남아 있다면

모두 맑고 향기로운 사회를 구현하는 활동에 사용하여 달라.

이제 시간과 공간을 버리겠다.

그동안 풀어놓은 말빚을 다음 생으로 가져가지 않겠다.

내 이름으로 출판한 모든 출판물을 더 이상 출간하지 말아 달라.


장례식을 하지 마라.

수의도 짜지 마라.

평소 입던 무명옷을 입혀라.

관(棺)도 짜지 마라.

강원도 오두막의 대나무 평상 위에 내 몸을 놓고 다비 해라.

사리도 찾지 마라. 

남은 재는 오두막 뜰의 꽃밭에 뿌려라." [출처 : 중앙일보]


법정(法頂) 스님의 마지막 유언이라고 합니다.

2010년 3월 11일 오후 1시 51분 입적했으니 올해로 10주기가 되었습니다.

육신은 세상을 떠났으나 말씀은 남아 있습니다.


<법정 행복한 삶>은 법정 스님의 말씀을 한 문장씩 묵상해볼 수 있는 책입니다.

저자는 온전한 나로 살기 위해서, 기도하는 마음으로 한 자 한 자 이 책을 썼다고 말합니다.

법정 스님의 맑고 향기로운 가르침뿐 아니라 동서양의 철학적인 지혜를 들을 수 있습니다.

마치 법정 스님의 말씀이 마중물처럼 느껴졌습니다.

다들 어떻게 살고 싶으냐고 물으면, 행복한 삶을 이야기합니다.

무엇이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까요.

법정 스님은 행복의 비결이란 필요한 것을 얼마나 갖고 있느냐가 아니라 불필요한 것에서 얼마나 자유로워져 있느냐에 달려있다고 했습니다.

이 말인즉슨 우리가 집착과 탐욕에서 벗어나, 마음을 비워내어 자유로워지라는 것입니다.

쉽지 않은 일입니다.

매일 먼지를 털고 얼룩을 닦아내듯이, 마음도 갈고닦는 과정을 통해 더 나은 자신이 될 수 있습니다.

새삼 이 책을 읽으면서 법정 스님의 가르침을 떠올렸습니다.

나이가 먹을수록 내 삶의 주인답게 잘 가꾸고 관리해야 한다는 걸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좋은 말씀을 가슴에 새기며, 날마다 새롭게 피어나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곁에 두고 수시로 읽어야 될 것 같습니다.


 꽃이 꿀을 품고 있으면

 소리쳐 부르지 않더라도

 벌들은 저절로 찾아간다.

     법정

  - 그대가 곁에 있어도 -


... 영국의 극작가이자 시인인 윌리엄 셰익스피어는 이렇게 말했다.

"꽃에 향기가 있듯이 사람에게도 품격이란 것이 있다. 

그러나 꽃도 그 생명이 생생할 때에느는 향기가 신선하듯이

사람도 마음이 밝지 못하면 품격을 보전하기 어렵다.

썩은 백합꽃은 잡초보다 오히려 그 냄새가 고약하다."  (36-3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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