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컬러 파워 토크 - 색채언어 소통을 위한 안내서
박효철 지음 / 케포이북스 / 2019년 12월
평점 :
사계절 중 하나를 꼽으라면 '여름'이 좋습니다.
초록빛 나무와 예쁜 꽃들을 볼 수 있는 여름의 풍경이 저를 행복하게 만듭니다.
평소에 잘 의식하지 않아서 몰랐는데, 우연히 제 기분 상태가 주변 색채에 꽤 많은 영향을 받는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과연 색채가 가진 힘은 무엇일까요.
<컬러파워 토크>는 색채언어 소통을 위한 안내서라고 합니다.
저자는 우리가 샤갈이나 피카소, 칸딘스키가 그린 그림의 색감을 보고 공감하는 과정이 색채를 통한 소통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색채는 사용하는 언어나 시대 그리고 사회적 상황이 다를지라도 같은 의미로 통용되어 왔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뛰어난 시각언어라고 합니다.
이 책은 바로 그 색채의 언어를 이해하고 어떻게 이롭게 사용할 수 있는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책의 구성은 모두 네 개의 토크로 이뤄져 있습니다.
첫 번째 토크는 2002 월드컵 4강 신화의 배경에 숨겨진 유니폼 색깔을 통해 승리로 이끄는 색채의 마술을 보여줍니다.
색채가 운동 경기들의 승부에 영향을 미칠까요? 네, 색채는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칩니다. 종목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색채와 무관한 운동 경기는 없다고 합니다. 물론 경기의 승패를 좌우하는 결정적 요인은 선수의 실력이지만 그다음으로 영향을 주는 것이 색채라는 것입니다. 선수의 눈을 통해 뇌로 전달되는 시각 정보는 같은 사물이라도 어떤 색이냐에 따라 다양한 반응을 불러일으킨다고 합니다. 투기 종목에서 빨간색은 '반드시 이기겠다'는 자신감을 주는 반면, 상대 선수에게는 강한 선수라는 심리적 압박을 준다는 점에서 경기에서 이기려면 빨간색 유니폼을 입어야 합니다. 그러나 빨간색이 모든 종목에서 유리한 것은 아닙니다. 심리적 안정이 승리에 미치는 영향이 큰 사격이나 양궁, 체조, 단거리 육상 등의 종목은 긴장을 이완하고 집중도를 높이는 파란색이 유리합니다. 파란색과 더불어 무채색은 색의 성격이 없어서 선수 심리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기 때문에 하얀색(회색) 유니폼도 집중력이 필요한 종목에 파란색과 함께 적합한 색이라고 합니다.
두 번째 토크는 아이를 위한 색채 이야기입니다. 환경이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있듯이 색채 환경은 아이의 정서에 있어서 매우 중요합니다. 아이의 성장에 따라 달라지는 정서 상황을 부모가 알고 이에 알맞은 환경을 조성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부모가 좋아하는 색을 강요해서는 안 됩니다. 사춘기 이후 아이의 방 색채를 결정하려면 아이의 정서적 특성을 먼저 살펴보고, 아이의 취향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중고등학생 방의 색채 환경은 신진대사를 촉진하면서 부정적인 정서 상태를 해소할 수 있는 하얀색이나 밝은 회색, 하얀색에 가까운 청색, 파란색, 남색 계열이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고 합니다. 근래 아이의 짜증이 늘었다면 방 색채를 확인해 볼 일입니다.
세 번째 토크는 사람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주제일 것 같습니다. 돈 버는 색채가 있다는 것.
저자는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 클라이언트를 상담하면서 아름다운 공간 연출뿐 아니라 경제성을 고려한 디자인에 신경을 썼다고 합니다. 좁은 공간을 물리적으로 넓게 만들려면 비용이 들지만 색채를 고려한 디자인을 활용하면 별도의 비용 없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우선 가급적 장식을 하지 않고 밝은 청색, 파란색, 남색 등의 단파장 색으로 연출하면 좁은 공간이 넓어보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어떤 제품을 판매하는 상점이냐에 따라 색채 계획을 한다면 매출과 이익을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네 번째 토크는 이성을 유혹하는 색채를 알려줍니다. 이 부분은 패션 분야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현대 사회에서 외적인 관리는 개인의 경쟁력으로 평가됩니다. 장소와 상황에 맞추어 패션 색채 스타일링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패션 색채로 체형의 단점을 보안하고, 자신의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할 수 있습니다.
다섯 번째 토크는 미인을 만드는 색채라고 해서 색채 환경 조성으로 성공적인 다이어트 방법을 알려줍니다.
색채 다이어트의 핵심은 식욕을 억제하는 색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자신이 입는 옷, 식탁이나 식기 등 일상의 색채를 바꾸면 다이어트를 위한 최적의 심리 상태를 만들 수 있습니다.
누구나 일상에서 손쉽게 적용할 수 있는 색채 처방이라는 점에서 매우 유용한 것 같습니다. 우리의 마음을 움직이는 색채의 마법을 알면 스스로 행복한 환경을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