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이제껏 참아온 그것, 알레르기입니다
조상헌 외 지음 / 지식너머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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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한 알레르기.

저를 비롯한 가족들, 주변 사람들 중에 알레르기와 무관한 경우는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흔한 질환이지만 정작 아는 건 많지 않다는 걸, 이 책을 읽고서야 알았습니다.

<당신이 이제껏 참아온 그것 알레르기입니다>는 아홉 명의 알레르기 내과 교수님이 알려주는 알레르기의 모든 것을 담은 책입니다.

이제껏 감기 증상인 줄 알았던 콧물, 코막힘이 열흘 이상 지속된다면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해야 합니다.

가족들이 알레르기 비염으로 시달려 왔기 때문에 책에서 알려준 내용들이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기는 하루 동안 증상의 변화가 별로 없지만 알레르기 비염은 증상이 새벽이나 아침에 심하다가 오후쯤 되면 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정 계절에만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일 년 내내 증상이 있는 알레르기 비염도 있습니다. 봄만 되면 코감기로 한 달 이상 고생했다면 대부분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을 앓고 있는 것입니다.

감기와 알레르기 비염을 구분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그 치료 방법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코감기는 대부분 약을 먹지 않아도 일주일 이내에 호전되지만 알레르기 비염은 반드시 치료가 필요합니다. 아마 반대로 감기에 걸리면 병원을 찾고, 알레르기 비염은 초기 감기라 여겨서 참고 있는 경우들이 많을텐데 제대로 알고 치료받아야 합니다. 이러한 의학지식들은 기본적으로 알아야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꼭 읽기를 권합니다.

알레르기 비염을 방치하면 천식으로 발전될 수도 있고, 비용종과 부비동염(축농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 비염 치료의 최우선은 원인물질 알레르겐을 회피하는 것이며, 일부 노출된 알레르겐 때문에 생긴 알레르기 염증은 적절한 약물 치료를 해야 합니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염증치료 방법 중 가장 효과적인 것은 콧속에 뿌리는 스프레이 형태의 스테로이드 흡입제입니다. 면역치료는 적절한 약물 치료와 원인 물질 회피에도 충분하게 증상 조절이 되지 않는 경우에 실시합니다. 원인 알레르겐을 조금씩 주사 혹은 복용하여 그 물질에 대하여 과민반응을 일으키지 않도록 내성을 길러주는 치료 방법으로 예방접종과 같은 원리입니다. 다만 심한 천식이나 아토피피부염 환자나 영유아, 50세 이상의 환자, 심한 심장 혈관(관상동맥) 질환자, 검사에서 알레르겐이 확인되지 않은 경우에는 면역치료를 할 수 없습니다.

코 세척은 알레르기비염의 비약물적인 보조치료로 비염 증상 개선 및 약물 사용 감소의 효과가 있습니다. 다행히 저희 집은 코 세척을 하고 있어서 그 효과는 확실합니다.

알레르기 비염 이외에도 천식, 만성기침, 아토피피부염, 피부 알레르기, 음식 알레르기, 약물 알레르기, 아나필락시스, 호산구증가증, 곰팡이 알레르기의 증상 및 치료 방법이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미세먼지가 심각한 요즘, 모든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정보 하나를 소개하자면 "어떤 마스크를 쓸까?"라는 것입니다.

◎ 보건용 황사 마스크에는 KF Korea Filter 가 표시되어 있다.

KF80 은 평균 0.6㎛ 크기의 미세입자를 80% 이상 걸러낼 수 있으며,

KF94 , KF99 는 평균 0.4 ㎛ 크기의 입자를 각각 94%, 99% 이상 걸러낼 수 있다.

보통 황사용 마스크는 KF80 , 미세먼지용 마스크는 KF94 이상을 의미한다.

◎ 마스크를 얼굴에 완전히 밀착시키지 않으면 미세먼지가 틈새로 들어오게 된다. 

또한, 물에 씻으면 미세먼지를 걸러내는 필터 기능이 없어지고, 모양이 변형되어 효율이 떨어진다.

◎ 일회용이라고 하지만 오염되지 않으면 하루 이틀 정도 사용(착용)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

즉 출근길에 사용한 마스크를 퇴근길에 다시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황사마스크는 오염이 되거나 오래 사용하면 필터 기능이 약해지고 

특히 세탁을 하면 필터가 손상되므로 세탁 후 재사용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큰 마스크를 사용하면 그만큼 촘촘해서 숨쉬기가 어렵거나 불편할 수 있다.

증상이 심한 천식이나 심장 질환자의 경우 호흡 곤란을 느낄 수도 있다.

이런 경우는 마스크 사용이 정말 도움이 될지 의료진과 상담이 필요하다.  (85-86p)


우리가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자신이 알레르기라는 걸 모른 채 참다가 병을 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알레르기는 반드시 꼭 치료해야 하는 질병이라는 것, 그걸 알고 제대로 치료하자는 것이 핵심입니다.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는 속담처럼 확인 안 된 정보에 휘둘려서는 안 됩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올바른 의학지식과 실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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