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잡지를 만났어요.
<나우 매거진 nau magazine (Vol, 4) : 텔아비브 Tel Aviv>
제가 알고 있는 잡지 이미지와는 완전히 다른 것 같아요.
겉표지만 봐서는 예쁜 노트처럼 보여요.
그 내용을 살펴보니 <nau magazine>의 네 번째 주제는 바로 이스라엘의 도시 '텔아비브'라고 해요.
제게는 이스라엘이 미지의 나라였기 때문에 그 이스라엘의 도시 텔아비브 역시 신비롭게 느껴졌어요.
텔아비브는 '언덕'을 뜻하는 '텔 Tel'과 '봄'을 뜻하는 '아비브 Aviv'의 합성어로 유대인이 갈망하는 '봄의 언덕'이며, 1948년 이스라엘 건국 역사의 시작이라고 해요. 모래언덕에서 시작한 텔아비브는 현재 세계적인 혁신의 도시가 되었다고 해요.
바로 그 텔아비브를 아우르는 8개 키워드를 선정해 도시와 라이프스타일을 소개하는 잡지예요.
◇ 놀라운 스타트업 도시 : 신기술, 엔지니어링 등 혁신 분야에 대한 완벽한 인프라를 갖춘 스타트업 생태계.
◇ 키부츠 (자발적 집단 공동체) :'함께함의 미학'이라는 이스라엘 정신이 깃든 전 세계 공유 오피스 위워크(WeWork)의 탄생.
◇ 삶과 공존하는 바우하우스 : 텔아비브로 이주한 유럽의 바우하우스 건축가들이 형성한 '화이트 시티'의 탄생.
◇ 무지개 도시 : 성소수자 커뮤니티가 전체 인구의 25%에 달하는 텔아비브는 매년 6월, 대규모의 LGBT 행사가 열림.
◇ 아름다운 지중해 : 텔아비브는 약 15km의 지중해 해안과 접해 있어서 1년 내내 서핑 등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음.
◇ 어디로든 통하는 교통 허브 : 이스라엘 최대 규모인 벤구리온 국제공항이 텔아비브에 위치하고, 버스 시스템이 잘 형성되어 어느 도시로든 쉽게 이동가능.
◇ 이스라엘 문화 중심지 : 이스라엘 최초의 극장인 하비마 국립극장, 세계에서 가장 큰 현대미술관 중 하나인 텔아비브 미술관, 그리고 출판사, 방송국, 아티스트 스튜디오까지 다양한 문화 공간이 텔아비브에 밀집해 있으며, 바와 카페, 클럽에서는 새벽까지 열광적인 분위기라서 '24시간 잠들지 않는 도시'라는 별명이 있음.
◇ 채식주의자의 나라 : 텔아비브의 시민들은 자연스럽게 채식 생활을 즐기며 건강한 몸과 마음뿐 아니라 환경도 지키는 지속가능한 삶을 살아감.
솔직히 텔아비브가 이토록 놀라운 도시인 줄 몰랐어요.
물론 이스라엘 건국 자체가 혁신이라고 할 수 있어요. 전 세계에서 모인 유대인 이민자들이 황량한 사막 위에 나라를 세웠으니.
천연자원은 거의 나지 않고, 주변국과 분쟁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경제뿐 아니라 첨단 과학기술까지 발전시키며 성장하는 이스라엘, 그 비전을 확인할 수 있는 도시가 텔아비브라고 하네요. 세계 5대 기초과학 연구소인 바이츠만 연구소의 다니엘 자이프만 총장 인터뷰가 인상적이에요.
텔아비브를 하나의 단어나 문장으로 소개한다면?
'도전'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텔아비브는 매우 도전적인 도시다. 텔아비브는 과학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예술 분야에서 인적 상호작용이 활발히 이루어진다. 사람들은 열린 자세로 어렵지 않게 함께 어울린다. 이 모든 것이 이스라엘의 사회 환경에 내재한 자유에서 비롯된 것이다. 작은 규모의 국가 이스라엘 속 텔아비브는 더 작은 도시이고 상당히 밀접한 도시지만, 그만큼 사람과 사람의 거리는 가깝고 나눌 수 있는 것은 더욱 많다. (58p)
당신이 생각하는 '지속가능한 삶'이란 무엇인가?
내게 식물, 나무 등 자연 자체가 바로 지속 가능성이다. 식물은 에너지를 생산해낸다. 우리는 자연으로부터 배우고 얻을 수 있는 게 무궁무진하다. 이를테면 천연 소재로 무언가를 만들어낼 수 있는 것처럼. 합성 소재 대신 유기농 소재로 무언가 만들어볼 수 있는데, 이런 걸 바이오미메틱스 (Biomimetics , 생체모방 기술)라고 한다. 간단하게 자연을 모방하고자 하는 새로운 연구 분야다. 지속 가능성은 자연 속에 존재한다. 우리는 자연으로부터 배워야 한다. 이것은 인간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기도 하다. (58p)
그밖에도 다양한 인물들을 인터뷰한 내용들이 흥미로워요. 텔아비브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바라보는 텔아비브는 어떤 도시일까라는...
서로 표현은 다르지만 공통점은, 텔아비브는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도시라는 점이에요.
모든 도시가 그러하듯이, 밝음과 어둠은 공존하는 것 같아요. 다만 텔아비브는 어려움을 극복한 유대교 시민들이 직접 세운 도시라서 자유와 포기를 모르는 도전 정신을 느낄 수 있는 젊은 도시인 것 같아요. 작지만 세계적인 텔아비브를 보면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미래 도시를 그려보게 되네요.
[나우 매거진에 관한 친절하고 자세한 소개]
브랜드 NAU와 콘텐츠 그룹 로우프레스 Raw Press의 협업 작품으로 다양한 도시와 사람들을 통해
지속가능한 삶에 대한 방향성을 탐구하는 로컬 다큐멘터리 매거진이라고 해요.
나우(NAU)는 뉴질랜드 마오리족의 폴리네시안 언어로 모든 것을 아우르며 함께 한다는 의미의 'Welcome! (come in)'이며,
2007년 포틀랜드에서 시작한 서스테이너블 라이프웨어 브랜드예요. 국내에는 2016년에 출시되어 70%의 제품군에 지속가능한 소재나 공정을 사용하고 있으며,
브랜드 철학인 지속가능성을 전파하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어요.
로우프레스(RAWPRESS)는 라이프스타일 콘텐츠 크리에이트 브랜드로, 동시대의 일상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사회문화 현상을 들여다보고, 가공하지 않은 생생한 식문화와 생활 공간 등을 포함한 라이프스타일을 영위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다루며, 매거진을 비롯해 단행본 제작, 그래픽 디자인, 전시&공간 기획 등의 로우라이프 코드를 바탕으로 한 콘텐츠를 생산하는 크리에이티브 집단이에요.
일 년에 1회 발행하며 매호 하나의 도시를 선정해 장소와 사람들의 이야기를 풀어낸다고 해요.
나우 매거진의 판매수익 일부는 사회적 변화를 위해 환경 단체에 기부한다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