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비누 디자인 클래스 - 내가 좋아하는 향으로, 내 피부에 딱 맞게 만드는 핸드메이드 비누 43
정수빈 지음 / 경향BP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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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감한 피부 때문에 천연재료로 된 제품을 찾아 쓰는 편이에요.

그러다가 '직접 만들어 보면 어떨까' 싶어서 천연화장품 만들기 도구를 몇 개 장만했어요.

기본적인 레시피 대로 정확한 양을 측정해서 재료를 섞고, 가열기구로 녹여서 소독된 용기에 담으면 완성돼요.

그런데 아직까지 천연비누는 만들어보지 못했어요.

일부로 안 만든 건 아니고, 주변에서 선물받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잘 사용해왔어요.

천연비누를 선물해준 지인은 전문적인 수업을 받았다고 하더라고요. 어쩐지 더 예쁘고 특별한 천연비누.


<천연비누 디자인 클래스>는 15년째 디자인 비누를 만들고 가르치는 베테랑 디자인 비누 강사님의 책이에요.

오호, 한 권의 책으로 배워볼까나~

이 책은 천연비누를 처음 접하는 초보자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기본 단계부터 중급까지, 43가지 비누 레시피가 담겨 있어요.

그야말로 천연비누의 모든 것을 알려주는 책이에요.

우선 천연비누는 시중에서 판매되는 일반비누와 달리 천연오일과 가성소다 수용액을 섞어 비누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화학물질이 전혀 들어가지 않아요. 그래서 천연비누는 비누 제조 시 생성되는 글리세린으로 인해 세안 후 당김 현상이 적고 피부 보호막을 형성해 피부를 촉촉하고 부드럽게 해줘요. 또한 각자 피부 타입에 맞는 비누를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이러한 장점은 굳이 열거하지 않아도 한 번 사용해보면 직접 느낄 수 있어요. 

천연비누의 종류는 MP비누, CP비누, HP비누, 물비누, 리배칭 비누가 있어요.

이 책은 천연비누에 대한 이론적 설명뿐 아니라 비누 만들기 도구, 도구 다루는 방법, 알맞은 재료 선택법, 효율적인 제작 과정 등의 내용들이 자세히 나와 있어요.

레시피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뉘어 알려줘요.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MP비누, 피부에 좋은 식물성 오일 듬뿍 넣은 심플 CP비누, 좀더 유니크하게 멋진 디자인 CP비누 레시피.

MP비누는 'Melt & Pour'의 약자로 '녹여서 붓다'는 의미예요. 만드는 방법이 가장 간단하고 위험성이 적어서 아이와 함께 만들 수도 있어요. MP비누의 주재료인 비누 베이스는 공장에서 생산되므로 비누 베이스를 녹여 만드는 과정에서 좋은 성분을 첨가한다고 볼 수 있어요. CP비누나 HP비누처럼 천연성분 비율이 높지는 않아요.

CP비누는 'Cold Process'의 약자로 저온법 비누라고 해요. 일반적으로 천연비누라고 하면 저온법으로 만들어진 CP비누를 말한대요. CP비누를 사용하기까지 4~6주의 시간이 필요하며, 이 기간을 건조기간이라고 해요. 원하는 첨가물과 에센셜 오일을 넣어 자신의 피부 타입에 맞는 비누를 만들 수 있어요.

비누는 레시피가 같아도 비누를 만들 때의 기온이나 습도, 보온 상태에 따라 변수가 많아 그에 따른 완성품이 조금씩 달라질 수 있대요. 천연화장품과 비교하면 제작과정이나 방법이 좀 까다롭게 느껴져요. 만약 전문적인 수준을 원한다면 역시 직접 클래스를 들어야 할 것 같아요. 

CP비누 레시피 구성 방법을 간단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아요.

비누 타입 정하기 -> 총 오일 양 정하기 -> 코코넛 오일, 팜 오일(포화지방산)의 용량 정하기 -> 나머지 베이스오일(불포화지방산)의 용량 정하기, 정제수의 양 정하기 -> 가성소다의 양 정하기 -> 가성소다의 양 정하기 -> 첨가물의 종류와 용량 정하기 -> 에센셜 오일 종류와 용량 정하기 

그러니까 천연비누를 잘 만들기 위해서는 과학 실험을 하듯이 필수 재료를 정확한 용량으로 골고루 섞는 기술이 필요해요. 만드는 과정도 꼼꼼하게, 그다음 보온 과정도 제대로 신경써야 원하는 멋진 결과물을 얻을 수 있어요.

크게 욕심부리지 않고, 만드는 과정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책으로 나만의 멋진 천연비누를 만들 수 있어요.

책에 소개된 천연 디자인 비누를 보면 장식용으로 보관하고 싶을 정도로 정말 예뻐요. 그래서 천연비누 공예, 예술품으로 취급하는 것 같아요. 실용적인 측면에서도 각자 취향에 맞는 디자인으로 피부 타입을 고려한 천연비누를 직접 만들어 쓸 수 있으니 좋은 것 같아요.

초보 솝퍼(soaper)를 위한 최고의 가이드북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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