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헐적 단식? 내가 한 번 해보지! - 3인 3색 간헐적 단식 체험기
아놀드 홍.에스더 킴.임세찬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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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심삼일... 언제쯤 극복할 수 있을까요.

솔직히 다이어트를 제대로 해본 적이 없어요. '한 번 해볼까?'로 시작해서 '그냥 살던대로 살자!'로 마무리됐거든요.

삼일은 고사하고 하루를 넘기질 못했던 것 같아요. 아무래도 꼭 해내야겠다는 마음이 부족했던 거죠.

간헐적 단식?

워낙 이슈가 되었던 다이어트 방법이라서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거예요.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드는 간헐적 단식의 효과는 살이 빠질 뿐 아니라 장수유전자라고 불리는 시르투인이라는 효소의 활동이 증가하여 노화를 억제하는 다양한 기능들이 깨어난다고 해요. 그리고 대사계가 변화하면서 탄수화물이 아닌 지방을 에너지로 사용할 수 있는 몸으로 변할 수 있다고 해요. 

무엇보다도 간헐적 단식의 장점은 무조건 굶는 게 아니라 일정 시간 공복을 유지한 후에는 먹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어요. 닭가슴살과 저염식 NO!  자연밥상 OK!

그러나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지!

좋은 건 알겠고, 언제 도전할 거야?

음, 그러니까 아직은 준비가 덜 됐고... 이래저래 핑계 대며 미루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근래 몸이 조금 아팠어요. 늘 약간의 만성피로를 달고 살았지만 뭔가 이전과는 다른 느낌이었어요.

확실히 건강의 적신호였던 거죠.  이제는 더 이상 안 되겠구나, 싶었어요. 


<간헐적 단식! 내가 한 번 해보지!>라는 책을 보자마자 이것이 기회라고 생각했어요.

"딱 100일만 해봅시다!"

실제로 100일간의 간헐적 단식 프로젝트에 도전한 3명의 체험담과 노하우가 책 속에 담겨 있어요.

우선 '간헐적 단식러' 3인을 소개할게요.

아놀드 홍은 보디빌더 출신으로 평생 철저한 식단 관리를 하다가 간헐적 단식을 실천하면서 인생이 바뀐 7년 차 간헐적 단식러예요.

에스더 킴은 1년 차 간헐적 단식러로서 현재 두 아이의 엄마이자 피트니스 모델로 활동하고 있어요.

임세찬은 과거 극단적인 식이 조절로 모델의 꿈은 이뤘으나 불행했는데, 간헐적 단식을 통해 몸과 마음이 건강해진 3년 차 간헐적 단식러예요.

왜 간헐적 단식러인가. 

그건 간헐적 단식이 일회용이 아니라 평생 지속용이기 때문이에요. 꾸준히 평생 실천해야 할 식단법이라는 뜻.


간헐적 단식, 제대로 실천하는 방법을 알아볼까요.

단식을 시작하기 전에 점검해야 할 것들이 있어요. 

18세 미만 어린이, 극심한 영양실조나 저체중, 임신할 계획이 있거나 임신한 상태, 모유 수유 중인 여성, 그밖에 특정 질환을 가진 환자는 함부로 시작하면 안 된다는 것.

위 항목에 해당되지 않는 경우만 간헐적 단식을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어요.


저는 가장 일반적인 16 : 8 간헐적 단식 방법을 선택했어요.

16시간 단식 후 8시간 안에 식사하는 패턴이에요. 저녁 8시에 마지막 식사를 마치고, 다음 날 정오에 식사를 하는 거예요. 아침 한 끼만 거르면 되니까 부담이 없어요.

책 맨 뒤에 <100일 간헐적 단식 다이어리>가 있어서 매일 기록하고 있어요.

날짜, 공복 시간, 식사한 것, 몸무게, 운동, 물, 수면 시간, 컨디션, 기록.

오늘 3일차예요. 처음에는 굶는 것이 힘들어서 바로 위기가 찾아왔어요. 겨우 10시간 버텼어요. 매일 2시간씩 공복 시간을 늘려서 14시간까지 성공했어요. 다만 물 2리터 마시기와 운동은 제대로 못해서 아쉬워요. 평소에 물을 잘 안 마시는 편이라 틈틈이 물 마시는 타이밍을 놓치게 되더라고요. 가장 큰 문제점은 단식이 아니라 운동이었어요. 하루 2만 보 걷기가 만만치 않아요. 근처 공원을 한 시간 정도 산책했는데도 2만 보가 안 되는 걸 보니 너무 천천히 걸었나봐요. 

어찌됐든 마의 구간, 3일을 무사히 넘겼으니 다행이에요. 앞으로 97일 남았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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