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임약 처음 먹어요 - 내 몸에 가장 잘 맞는 복용법
천제하.최주애 지음 / 시크릿하우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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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수없이 약국에 가봤지만 약사님과 상담해본 적은 한 번도 없는 것 같아요.

대부분 처방전에 나온 약들은 약봉지에 약 효과와 복용법이 적혀 있으니까 따로 물어볼 필요가 없고, 두통약 정도는 유명한 제품으로 그냥 샀던 것 같아요.

왜 그랬을까, 생각해보니 "약은 약사에게"라는 인식이 약했나봐요. 또 현실에서 만나는 약사님에 대한 거리감도 컸던 것 같아요.

<피임약 처음 먹어요>라는 책은 동갑내기 현직 약사 두 분이 만든 책이에요.

약사님의 경험상, 약국에서 피임약을 사는 사람들은 거의 질문이 없었는데 유튜브 채널 <약먹을시간>에서는 유독 피임약에 대해 문의 댓글이 엄청나게 많아서 놀랐다고 해요.

이토록 궁금증이 많은데 직접 문의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피임약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려주고자 이 책을 썼다고 해요.

우선 책을 펼치면, ▶ 약먹을시간 영상을  볼 수 있는 QR코드가 있어요.

피임약 사러 가기 전에 이 영상부터 보고 약국에 가라고 알려줘요. 딱 하나만 공개하자면, 첫 피임약을 선택할 때 광고나 주변의 추천으로 고르지 말라는 거예요.

왜냐하면 피임약 올바른 선택은 철저하게 내 몸 상태를 기준으로 해야되기 때문이에요. 자신의 체질상태, 질병, 복용 중인 약을 반드시 체크해야 된다는 것.

책을 통해서 차근차근 알아보는 것이 좋지만 책보다 영상을 선호한다면 유트브 채널로 확인 가능해요.

책의 구성은 피임약을 처음 선택하는 방법과 목적에 맞는 올바른 복용법 그리고 유튜브 채널에 올라왔던 질문들을 모아서 Q&A 코너로 되어 있어요.


피임약은 정말 안전할까요?

특정 질환이나 증상을 가진 경우가 아니라면 피임약이 여성의 건강을 해치지 않아요. 또한 불임이나 기형의 위험은 없다고 해요.

오히려 피임약 복용으로 생리통을 완화하고 생리약을 감소시킬 수 있으며 좀더 규칙적이고 안정적인 생리 주기를 가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피임약의 부작용은 약간의 부정출혈이나 메스꺼움, 위장장애, 어지러움, 두통, 몸이 붓거나 유방압통 등이 나타날 수 있어요. 이건 대부분 피임약 복용 초기의 부작용이라서 복용을 중단할 필요가 없어요. 매일 정해진 시간에 계속 복용하고, 피임약 2~3 포장을 꾸준히 복용하면 증상이 사라져요.

가장 위험할 수 있는 혈전 관련 부작용은 매우 드물지만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어요. 혈전 부작용 위험을 높이는 질환이나 흡연, 출산 등의 요인을 고려해서 피임약을 복용해야 해요. 그래서 나에게 맞는 피임약 고르는 방법이 중요해요. 책에 <Self Check List>가 있어서 바로 알 수 있어요.


◆ 저는 열두 살인데, 피임약을 먹어도 되나요?

피임약은 피임뿐만 아니라 생리를 미루거나 월경 관련 질환을 치료하는 목적으로 복용해요.

열두 살이어도 초경이 시작되어 생리 중이라면 피임약 복용이 가능해요. 물론 복용 전에 약사나 의사 선생님과 충분히 상담 후 복용해야 해요.


무엇보다도 이 책은 언제든지 휴대하거나 볼 수 있도록 작은 사이즈 두 권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정말 유용해요. 

피임약에 관한 정보가 담긴 책과 피임약 다이어리.

피임약 다이어리를 써야 하는 이유는 피임약은 복용법이 아주 중요한 약이기 때문이에요. 언제 먹기 시작하느냐에 따라 약의 효력이 결정되므로, 매일 일정한 시간에 먹어야 해요. 그래서 피임약 복용에 따른 변화를 확인할 수 있도록 내 몸의 주기와 복용 시간 등을 꼼꼼하게 적는 것이 필수라고 해요.

피임약 다이어리 <세 달의 기록>은 처음 피임약을 복용하는 사람을 위한 맞춤 노트예요. 올바른 피임약 복용법을 알고 싶다면 강력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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