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도 자존감이란 무기가 생겼습니다 - 십대들을 위한 ‘자존감 UP’ 특강
고정욱 지음, 파이 그림 / 리듬문고 / 2019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들이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가장 큰 변화는 자신감 상실인 것 같습니다.

'나는 왜 이러지?'라는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자신의 장점보다는 단점을 더 많이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해줘야 할지, 참으로 막막합니다.

<나에게도 자존감이란 무기가 생겼습니다>라는 책 제목을 보자마자, 아이들을 먼저 떠올렸습니다.

사춘기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이자 부모들도 알아야 할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고정욱 작가님의 '자존감 UP' 특강이라서 더욱 가슴에 와닿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 <가방 들어주는 아이>라는 동화를 통해 작가님의 이름을 알게 됐고, 나중에서야 장애를 가졌다는 걸 알았습니다.

어릴 적 소아마비를 앓았고,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좌절한 적도 있지만 당당하게 극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강한 자존감 덕분이었다고 합니다.

그만큼 자존감은 이 험한 세상을 헤쳐나갈 수 있는 무기, 즉 강력한 힘이라는 것.

바로 그 자존감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이 책을 통해서 배울 수 있습니다.

예쁜 그림과 함께 자존감이 커지는 다섯 가지 생각 습관을 소개합니다. 


♡ 생각 습관 하나 : 불가능은 없어!  = 네가 꿈꾸는 만큼 너를 응원해 ~

♡ 생각 습관 둘 : 포기란 없어!  =  아직 방법을 모를 뿐이야 ~

♡ 생각 습관 셋 : 공짜는 없어! = 노력 근육이 자라고 있어 ~

♡ 생각 습관 넷 : 쉬운 일은 없어! =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응원해 ~

♡ 생각 습관 다섯 : 쓸모없는 인간은 없어!  = 걱정마, 자신감을 빌려줄게 ~


각각의 생각 습관을 한 마디로 정리한 문장이 정말 멋집니다.

실제로 큰 소리로 말해보면 더욱 힘이 솟는 문장입니다. 그러나 이 문장들이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는 건 그 내용을 이해할 수 있게 만드는 감동적인 이야기 덕분입니다.

작가님은 휠체어를 타는 일급 장애인이라서 수많은 편견과 차별을 겪어왔습니다. 어렸을 때는 장애 때문에 우울하고 괴로웠는데, 어느 순간 장애를 더 이상 발전의 걸림돌로 여기지 않았다고 합니다. 결정적인 계기는 미국의 디즈니랜드를 구경하면서 장애인에 대한 배려가 당연한 상황을 경험하면서 생각이 바뀌었답니다. 자신의 불리함을 인정하면서 새로운 삶을 모색했더니 기회가 생기고 유리한 것들이 많아졌다는 것.

다만 아직도 장애인에 대해 올바른 인식이 부족한 현실을 지적합니다. 그래서 '장애인 인식 개선 교육'이 필요하며, 그것이 곧 세상을 바꾸는 원동력이라고 말합니다.

더 나은 세상, 더 나은 나를 만드는 건 나쁜 습관을 고치고 좋은 습관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결국 그 실천력은 나 자신의 무한한 가능성을 믿는 자신감과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는 자존감에서 나옵니다.  자존감이란 없던 게 갑자기 생기는 게 아니라 스스로 내면에서 찾아 쑥쑥 키워나가야 하는 것.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