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영어회화 : 토이 스토리 4 (스크립트북 + 워크북 + MP3 CD 1장) - 30장면으로 끝내는 스크린 영어회화 시리즈
라이언 강 해설 / 길벗이지톡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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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영어회화 토이스토리4>는 영화 속 30장면으로 영어회화를 공부하는 교재예요.

<토이 스토리 4>는 아직 영화를 보지 않았지만 이 교재에 전체 대본이 수록되어 있어서 미리 내용을 알 수 있어서 완전 좋아요.

영화를 관람했다면 한 번으로 끝났겠지만 책을 통해서 토이 스토리를 만나니까 친구와의 데이트처럼 매일 조금씩 알아가는 즐거움이 있네요.

좋아하는 영화를 대본으로 영어회화까지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시즌 1편부터 재미와 감동을 준 영화라서 기대가 컸는데, 역시나 4편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것 같아요.

<토이 스토리 4>에서 앤디는 어른이 됐고, 자신의 장난감들을 보니라는 소녀에게 물려주었어요.

앤디의 집에서 함께 지내던 램프 인형 보는 다른 아이에게 가게 되면서 우디와 이별하게 되었어요.

이제 보니가 우디와 함께 마당에서 뛰어놀아요. 예전 앤디의 장난감들은 평범한 일상을 살고 있어요.

그런데 요즘 보니는 우디를 향한 애정이 식은 것 같아요. 우디 뿐만이 아니라 다른 장난감 친구들과도 자주 놀아주질 않아요.

오늘은 보니가 유치원에 입학하기 전 예비교육을 하러 가는 날이에요. 보니는 처음으로 유치원에 가는 것이 겁이 났는지 좋아하는 장난감 하나를 가져가려고 하는데 아빠는 안 된다고 하시네요. 울상이 된 보니를 보고 우디는 몰래 보니의 책가방에 들어가요. 보니는 유치원에서 공예 시간에 새로운 친구를 만들어요. 이름이 '포키'라고 하네요.

유치원 예비교육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온 보니는 새 친구, 포키를 집에 데려와요. 우디는 장난감 친구들에게 보니가 유치원에 적응하는데 새 친구 포키가 얼마나 큰 역할을 했는지 말해줘요. 그런데 이 포키라는 친구가 좀 이상해요. 생긴 게 포크 같기도 하고 숟가락 같은 데다가, 흐느적거리는 행동이 보통 장난감들과 너무 달라요. 장난감 친구들이 우디에게 이 친구는 왜 자꾸 쓰레기통에 들어가려고 하느냐 묻자, 우디는 얘가 원래 쓰레기로 만들어져서 그렇다고 답해줘요.

여행을 떠난 보니의 가족이 캠핑카를 타고 가네요. 보니는 당연히 포키를 데려가요. 포키를 엄청 좋아하는 보니를 위해서 우디는 포키가 쓰레기통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지키기 위해 장난감 친구들까지 모두 여행을 따라가요. 캠핑장으로 가던 길에 어떤 마을의 골동품 상점 진열창 안에 오래전 헤어졌던 보의 램프를 발견해요. 혹시나 보를 만날 수 있을까 기대한 우디는 포키와 함께 가게 안으로 들어가요. 그러나 불길한 느낌이 들고, 개비개비라고 하는 인형과 무섭게 생긴 복화술사 인형이 나타나 보를 찾아줄테니 같이 가자고 제안해요. 아뿔싸, 이상한 인형들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 우디와 포키는 빨리 보니에게 돌아가려고 뛰어가네요.

이때 캠핑카에서 잠이 깬 보니는 포키가 없어진 것을 알고 울기 시작해요. 포키와 우디가 돌아오지 않자 장난감 친구들은 공황 상태에 빠지고, 가장 믿을 만한 버즈가 찾아 나서요. 이런, 버즈는 축제 행사 부스에 장난감 타기 행사 상품으로 다른 장난감들과 함께 벽에 매달려 있네요. 축제 행사가 벌어지는 공원에서 우디는 운명처럼 보핍을 만나요. 서로 안부를 묻고 인사를 나누는데, 보는 예전의 청순한 이미지가 사라지고 혼자 자신의 인생을 개척해가는 씩씩한 기운이 느껴져요. 보의 친구 인형들이 계속 나타나서 우디와 인사를 나눠요. 장난감들은 우디에게 같이 가자고 제안하지만 우디는 어서 포키를 찾아 자신의 아이인 보니에게 돌아가야 한다며 사양해요. 그에게 아이가 있다는 말을 들은 장난감들은 요즘 세상에 굉장히 특별한 일이라며 놀라요. 우디는 보와 장난감 친구들과 함께 다시 골동품 상점으로 가요. 이때 버즈도 축제 행사 부스에 함께 걸려 있던 장난감들과 함께 나타나요.

우와, 우디~~~ 순애보 같은 사랑, 세상에 이런 장난감이 존재하다니!

바로 이 장면에서 포키의 대사가 인상적이에요.


"Oh, yeah Woody ... I've known that guy mu whole life. Two days.

아, 그래 우디... 내가 평생 알고 지낸 장난감이야. 이틀.

Hey, did you know that Bonnie was not his first kid?

참, 보니가 그의 첫 번째 아이가 아니었다는 거 알고 있었어?

He had this other kid, Andy ... and you know what?

그에겐 앤디라고 하는 어떤 다른 아이가 있었는데 ... 근데 그거 알아?

I don't think he's ever gotten over him...

아무래도 우디는 그를 잊지 못하는 것 같아..."


'get over something / someone' '~을 이겨내다 / 극복하다' 또는 '~에 대한 미련을 버리다'라는 의미로 쓰이는 표현이에요.

주로 실연을 당한 친구가 옛 연인을 못 잊고 힘들어하며 사는 모습을 보며 '이제 그 사람은 좀 잊어라'라고 말할 때 쓰이는 경우가 많아요.

'그를/ 그녀를 잊어라'라는 표현은 'Forget him/her!' 이라고 하지 않고 'Get over him/her!'이라고 한다는 것을 머릿속에 저장!

그녀를 잊고 이제 내 인생을 살아!  = Get over her and move on! 

▶ 감기 이제 다 나았니? =  Have you gotten over your cold yet?


대사만 본 건데도 가슴이 뭉클하네요. 우디의 첫 번째 아이 앤디는 우디를 잊었겠지만, 우디는 잊지 못하고 있어요.

처음 토이 스토리 1편이 1995년 개봉되었으니까, 그 시절 어린이들은 이제 모두 어른들이 되었어요.

문득 소중한 것들을 잊고 사는 어른들을 위한 영화라는 생각이 드네요. 주옥 같은 대사들을 영어로 공부하다보니 우디와 장난감 친구들의 감정을 영어에서도 느꼈어요. 좋은 영화 덕분에 영어가 한결 더 가깝게 다가온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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