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공부, 독서로 시작해 글쓰기로 끝내라
김성효 지음 / 해냄 / 2019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달에 책을 몇 권 읽나요?

이 질문은 아이들이 아닌 그 부모들에게 묻는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독서 교육을 하고 싶은 부모라면 어른 먼저 책을 읽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부모가 함께 읽으면 됩니다.


이 책은 저자 김성효 선생님이 16년간 초등학교 현장에서 수많은 아이들을 가르쳐온 독서 교육과 글쓰기 교육 노하우가 담겨 있습니다.

한 마디로, 초등 공부는 독서로 시작해 글쓰기로 끝낼 수 있다는 것.

음, 말은 쉽지만 실제로 많은 아이들이 책읽기와 글쓰기를 너무나 싫어합니다.

요즘 아이들이 좋아하는 건 스마트폰과 유튜브...

언제 어디서든 바로 재미있는 영상을 볼 수 있으니 가장 편리한 놀이가 된 것 같습니다. 문제는 중독입니다.

근래 여름방학이라고 스마트폰 제한시간을 풀어줬더니, 쓰나미처럼 걷잡을 수 없이 빠져버린 것 같아 무척 놀랐습니다.

이래선 안 되겠구나... 얼른 정신을 차리고서 이 책을 읽었더니 길이 보였습니다.


초등 독서가 왜 중요한지, 어떻게 읽고 글쓰기를 해야 하는지 그 방법을 차근차근 알려줍니다.

독서 수준별 솔루션이 단계별로 나와 있습니다. 그 중에서 지금 필요한 솔루션을 찾았습니다.


 ■■  책은 안 읽고 스마트폰과 유튜브만 보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주의력 전문가 루시 조 팰러디노 박사는 인간의 사고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고 말합니다.

의도하지 않아도 되는 비자발 주의와 스스로 주의를 기울이는 자발 주의입니다.

인간은 그때그때 사고를 전환합니다. 이를테면 우리는 잘 아는 길을 운전할 때는 주변을 신경 쓰지 않다가(비자발 주의),

방향을 꺾어야 할 때가 오면 길을 살피기 시작합니다(자발 주의).

학습은 자발 주의와 관련 있습니다. 아이는 배우는 내용에 의도적으로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잘 배우기 위해 최선의 방법과 전략을 선택해야 합니다.

적절한 선택을 하고 필요한 일에 집중하는 힘을 가진 아이가 공부도 잘합니다.

...

팰러디노 박사는 『스마트폰을 이기는 아이』에서 부모와 교사가 아이에게 자발적인 주의를 기울이는 힘, 즉 자발 주의력을 길러주어야 한다고 충고합니다.

"디지털 기기를 꺼야 할 때 스스로 끄는 능력이야말로  아이가 배워야 하는 가장 중요한 디지털 능력이다."라는 그의 말은 매우 의미심장합니다.

그는 자기 조절력, 만족 지연, 자기 통제력 등은 자발 주의력과 같은 뜻으로 쓰인다고 말합니다.

...

구본형 작가는 『구본형의 그리스인 이야기』에서 스마트폰을 판도라의 상자에 비유했습니다. 한 번 열린 판도라의 상자는 닫을 수 없습니다.

스마트폰의 강렬한 매혹을 이겨내지 못한다면 아이는 책을 읽지 않을 것입니다.

디지털 세상에서 살아가야 하는 아이가 어떻게 해야 현명하게 디지털 기기를 활용할 것인지 깊이 고민해야 합니다.

디지털 세상에서 아이가 책임감 있는 행동을 하도록 가르치는 것은 부모와 교사의 의무입니다.    (83-85p)


초등 자녀를 둔 부모라면 이 책은 꼭 읽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단순히 공부를 잘하기 위한 노하우가 아니라 근본적으로 알아야 할 자녀 교육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부모가 자녀와 함께 책을 읽고 독서토론을 하며 글쓰기를 한다는 건 부모 먼저 바뀌어야 가능한 일입니다. 솔선수범하는 부모의 모습이 아이에게는 가장 좋은 교육입니다.

원래 목적은 초등공부를 위한 독서와 글쓰기 노하우를 배우는 것이었는데, 다 읽고 나니 '좋은 부모가 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독서와 글쓰기의 힘은 자녀뿐 아니라 부모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다면 이 책에 나오는 친절한 설명대로 실천하면 됩니다.

우와, 정말 좋다는 걸 더 이상 설명할 방법이.... 일단 읽어보세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