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부리>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고 해요.
저자는 잃어버린 시간을 주제로 이 동화를 썼다고 해요.
주인공 포포는 어린 오리예요.
백조들 틈에 끼여서 발레를 하는 오리 포포에게 놀라운 일이 벌어졌어요.
숲 속 길에서 우연히 주운 부츠가 바로 '신비부츠'였던 거예요.
그러나 바바 선생님은 호통을 쳤어요.
"황금호수의 백조에겐 토슈즈 외에 그 무엇도 필요치 않아!" (82p)
포포는 호수 마을에 제일 큰 어르신 딱다구리 할머니를 찾아갔어요.
할머니는 신비부츠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줬어요.
'전설의 황금부리'라고 소문 났던 청년이 있었는데, 지금 발레 학교의 바바 선생이었어요.
그 당시 마을 사람들은 그가 부츠를 차지할 거라고 믿었어요.
하지만 발레 대회에서 바바는 실수를 했고, 아쉽게도 신비부츠를 가져가지 못했어요.
그런데 발레 낙제생이 신비부츠를 신고 들어왔으니 난리가 난 거라고 했어요.
언제부터 백조가 오리보다 더 우월한 새라고 여긴 걸까요.
황금호수에 살고 있는 다양한 새들 중에서 오리가 백조보다 못할 이유는 하나도 없는데 말이죠.
문득 궁금해졌어요. 우리는 황금호수에 가면 어떤 새의 모습으로 살고 있을까라는.
태양의 새 황금부리가 아니어도 상관없어요. 훨훨 자유롭게 날 수 있다면.
포포가 도망쳐 이르게 된 호수에서는 소녀 션티를 만났어요.
소녀 션티는 포포가 신비부츠보다 더 귀중한 보물을 찾게 된다면,
무수한 세월 동안 백조들의 발에 씌워져 있던 고통을 풀어 줄 유일한 동물이 될 거라고 말했어요.
이제 그 신비부츠를 신고 먼 여행을 떠나야 한다고 했어요.
그리하여 포포의 여행이 시작됐어요.
황금호수의 보물을 찾아내시요.
주의사항 :
단, 보물을 찾기 전까지는 신비부츠를 절대로 벗지 마시오. (104p)
"신비부츠에 마력이 있다고요?"
"그렇단다, 포포. 이제 그것을 신고는 어디로든 갈 수가 있어.
세상 아무리 높은 곳도 아무리 먼 곳이라 할지라도.
하지만 명심하도록 해!
진짜 황금호수의 보물은 이 '신비부츠'가 아니라는 사실을." (106p)
과연 신비부츠보다 더 귀중한 보물은 무엇일까요.
왜 하필이면 백조가 아닌 오리 포포가 신비부츠의 주인이 되었을까요.
어른들에게는 낯선 동화의 세계지만 주인공 포포가 되어 주변을 둘러보면 현실의 나를 만날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이건 비밀인데요, <황금부리>는 두더지 모리가 들려준 이야기를 몰래 엿들어서 쓴 거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