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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 2 - 아모르 마네트
김진명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8월
평점 :
"행복이 무엇인가?
본능을 잘 채우는 게 행복 아닌가?
식욕과 물욕과 성욕과 출세욕 같은 걸 잘 채우면 그게 행복이야.
벌레나 짐승의 삶이라면 행복한 삶이 최고의 목표겠지.
하지만 인간에게는 행복이 최고의 목표가 아니야.
인간은 때때로 행복보다 불행을 택하기도 해. 그게 더 의미가 있다면." (88-89p)
<직지>는 1권과 2권으로 나뉘어 있어요.
한 권으로 묶어도 될 것 같은데... 하지만 이 소설을 읽다보면 1권은 추리소설, 2권은 역사소설로 장르가 바뀐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이야기의 흐름상 적절하게 끊어주는 센스.
너무 이야기에 빠져들면 목적지를 잃어버릴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잠시 멈춰서 생각을 해보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우리는 역사를 왜 배워야 할까요.
직지를 통해서 역사는 과거에 머물러 있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직지와 구텐베르크의 역사적 진실을 규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는데, 중요한 건 그게 아니었어요.
지식은 실천을 통해 그 가치가 드러나지요.
역사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역사적 지식이 현재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는 원동력이 될 때 진정한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해요.
과거의 어리석음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역사는 끊임없이 우리에게 가르쳐주고 있어요.
또한 지금 누리는 모든 것들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느끼게 해주네요.
"템푸스 푸지트 아모르 마네트 (Tempus Fugit Amor Manet)."
은수는 라틴어를 깨우치면서 이 글귀가 '세월은 흘러도 사랑은 남는다'는 뜻인 걸 알게 되었다.
할아버지는 이 목걸이가 모든 악귀를 물리치는 영물이라고 했는데,
결국 지금까지 자신을 지켜준 것도 사랑이었다고 느꼈다. (157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