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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로 읽는다 한눈에 꿰뚫는 세계지도 상식도감 ㅣ 지도로 읽는다
롬 인터내셔널 지음, 정미영 옮김 / 이다미디어 / 2019년 6월
평점 :
절판
지도를 펼치니 놀라운 세계가 보입니다.
이 책은 지도를 통해 다양한 상식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요즘은 네비게이션을 주로 이용하다보니 지도의 매력을 알 수 있는 기회가 적어졌습니다.
바로 그 지도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책.
'동양'과 '서양'의 구분은 언제 시작되었을까요?
우리가 무심코 사용하고 있는 동양과 서양, 그 경계는 어디일까요.
원래 동양, 서양이라는 말은 현재의 동남아시아를 구분하는 말이었다고 합니다.
13세기 중국 남부를 지배하던 남송과 수마트라섬의 스리위자야제국은 활발한 교역 관계를 맺었는데, 이때 중국은 수마트라섬 일대를 남해라고 불렀고, 그보다 동쪽 해역을 동남제국, 서쪽을 서남제국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러다 명나라 후기에 광저우에서 보르네오섬을 잇는 선을 중심으로, 그 동쪽을 동양, 서쪽을 서양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그 후 유럽 사람들이 왕래하면서 유럽 지역은 멀리 떨어진 서양이라는 의미로 대서양, 인도와 페르시아만 연안은 가까운 서양이라는 뜻으로 소서양이라고 칭하게 됐습니다. 나중에 새롭게 발견된 미국은 더 멀리 떨어진 서양이라고 해서 외대서양이라고 불렀는데, 19세기 말에 대서양과 외대서양이 하나가 되어 '서양 = 구미', '동양 = 동아시아'가 되었습니다.
'영국'이라는 나라 이름은 없다?
국제적으로 '영국'이라는 이름으로 통하는 나라는 없습니다.
영국의 정식 명칭은 '그레이트브리튼 북아일랜드 연합왕국 (The United Kingdom of Great Britain and Northern Ireland'입니다.
원래 다른 나라였던 잉글랜드와 웨일스,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가 합병되어 4개국으로 이루어진 연합국가, 즉 지금의 영국이 된 것입니다.
영국 사람들은 자신들의 나라를 '연합왕국 United Kingdom' 또는 간단하게 줄여 'UK'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각 지역 주민들은 자신들이 영국의 국민이라는 자각이 별로 없습니다. 4년마다 열리는 월드컵을 위한 예선에도 영국의 이름으로 하나의 국가대표팀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4개 지역의 축구팀이 별도로 출전합니다. 영국이 축구 종주국이라는 이유로 FIFA에서 주는 특혜입니다.
아프리카에는 이름이 똑같은 나라가 다섯 개 있다!
발음과 철자는 다르지만 모두 '검다'라는 어원에서 유래된 나라 이름이 있습니다.
소말리아는 아프리카 대륙 동쪽 끝에 위치하며 고대부터 아랍 상인들이 갈색 피부인 자신들보다 더 짙은 피부색의 현지 민족을 가리켜 '소마리'라고 불렀습니다. 나일강 상류 지역에서 사용하였던 누비아어로 '검다'라는 뜻을 지닌 말입니다.
에티오피아의 어원은 그리스어로 '얼굴이 태양에 그을린 사람들'이라는 뜻의 '아이토스오프시아'입니다.
모리타니는 북아프리카 서쪽 끝에 위치하며, 과거 프랑스령이었고, 모리타니의 어원인 '모르'는 그리스어로 피부가 검은 사람들이라는 뜻입니다.
수단은 아프리카 대륙 가운데 가장 면적이 넓고, 아홉 개 나라와 국경이 접해 있스빈다. 2011년 내전으로 남수단이 분리 독립했습니다. 수단은 아프리카어로 '검다'는 뜻입니다.
기니는 기니만에 떠 있는 화산섬을 중심으로 한 섬들과 대륙의 무비니 지방으로 이루어진 나라로, 베르베르어 '아구나우'가 여러 민족들 사이에서 다양하게 발음되면서 여러 변화를 거쳐 탄생한 말입니다.
'그린란드'라는 이름을 붙이게 된 이유는?
최북단은 북극권에 포함되어 있고, 토지의 85%가 얼음에 덮여 있는 섬, 그린란드.
1933년 이래 덴마크에 속해 있습니다. 이 그린란드는 982년 '붉은 머리 에릭'이라고 불린 아이슬란드 사람이 발견했습니다. 그는 이 섬에서 새롭게 살아갈 사람들을 모집했는데 온통 얼음으로 뒤덮인 대지가 매력이 없으니 이름이라도 초목이 무성한 느낌으로 '그린란드'라고 지었다고 합니다. 그때 이주해 온 사람들은 주로 아일랜드를 경유해 온 바이킹들이었고 나중에 덴마크령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몰랐던 상식을 알아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세계지도를 보면서 여러 나라뿐 아니라 역사, 문화, 지리적인 지식을 설명해주니 더욱 머릿속에 쏙쏙 들어가는 느낌입니다.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세계지도를 보면서 상식까지 쌓을 수 있는 책인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