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의 질량 한국추리문학선 6
홍성호 지음 / 책과나무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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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의 매력은 뭘까요.

사람마다 빠져드는 이유는 제각각일테지만 확실한 건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오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올해는 한국 추리소설의 시조 아인 김내성 선생 탄생 110주년 되는 해라고 합니다.

<악의의 질량>은 바로 김내성 선생님과 그의 작품 마인에게 바치는 소설이라고 합니다.

이 소설의 주인공 이름은 김내성입니다.

그는 추리소설가 오상진의 '악의의 질량' 출간기념회에 참석했다가 원치 않는 사건에 휘말리게 됩니다.

바로 오상진의 아버지가 살해된 것.

도대체 살인범은 누구일까요.

김내성의 추리가 시작되면서 서로 다른 두 시점의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요.


“현실은 선생님이 쓰는 추리소설과는 달라요.

추리소설처럼 작가가 의도한 대로 아귀가 맞아 돌아가는 세상이 아닙니다.

우연도 있고, 범인의 실수도 있습니다. 오히려 실제 사건에서는 이런 우연과 실수가 범죄 해결에 큰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죠.

이런 것들을 찾아내려고 형사들이 발이 부르트도록 탐문을 하는 겁니다. 편하게 노트북 자판을 두드려 만드는 허구의 사건과는 큰 차이가 있어요.

그걸 혼동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101p)


추리소설을 현실과 착각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오히려 현실과 다르기 때문에 추리소설에 빠져드는 게 아닐까요.

주인공 김내성을 통해서 우리는 내면에 자리잡은 악의가 어떻게 구체화되는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질량보존의 법칙처럼 악의의 질량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

글쎄요,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만 세상에 존재하는 악이 사라지지 않는 걸 보면 그럴 수도.

결국 마인의 정체는...

중요한 건 추리소설의 존재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인간의 추악한 면모를 짜릿하게 구성해내는 묘미.

그 누구도 예외일 수 없는 악의의 질량.


"마인에게는 긴 시간을 감방에 처박혀 있는 것보다

자유로운 영혼이 되어 훨훨 날아다니는 게 어울리지.

이제 마인이 퇴장할 시간이군. 나는 '마인'이다! 하하하하하."  (310p)

 

 

 

 

 

[네이버 지식백과] 김내성 [金來成] (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호는 아인(). 평안남도 대동 출신. 아버지 김영한()과 어머니 강신선()과의 3남4녀 중 2남이다. 어려서는 엄격한 아버지에 의하여 한문을 수학하였고, 강남보통학교 재학 중에 결혼한 뒤 평양공립고등보통학교로 진학하였다.

문학에 많은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여 시와 소설 등을 열심히 읽는 한편, 『서광()』 동인으로 동요·시·소설 등을 발표하였다. 이 무렵부터 탐정소설을 탐독하기 시작하였고, 평양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하기 1년 전에 조혼의 아내와 이혼하였다.

1931년 일본으로 건너가 와세다대학[] 제2고등학원 문과를 거쳐 동대학 독법과()에 입학하여 한때 변호사가 되고자 하였으나 결국 문학 쪽을 택하였다. 이론적이고도 체계적인 사고를 필요로 하는 법률공부가 후일 탐정소설가로서의 그에게 많은 도움을 준듯하다.

1936년 졸업과 동시에 귀국, 김영순()과 재혼하고 본격적인 작품활동을 시작하면서 조선일보사에 입사하였으나, 1941년에 직장을 화신상회()로 옮겼다. 광복 후에도 계속 작품활동을 하였으며, 『경향신문』에 「실낙원()의 별」(1956.6.∼1957.2.)을 연재하던 도중 뇌일혈로 작고하였다.

그는 재학 중이던 1935년 일본의 탐정소설 전문지인 『프로필』에 「타원형의 거울」과 「탐정소설가의 살인」을, 『모던 일본()』지에 「연문기담()」을 각각 투고하여 당선됨으로써 탐정소설가로 데뷔하게 되었다.

그 밖의 작품으로 「살인예술가()」(1938.3.∼5.)·「백()과 홍()」(1938.9.)·「유곡지()」(1946)·「인생화보()」(1953)·「애인()」(1954)·「사상의 장미」(1956)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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