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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사람에게 배우다 - 인공지능이 만드는 기업의 미래
우정훈 지음 / 비앤컴즈 / 2019년 6월
평점 :
절판
AI와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요?
자주 언급되다보니 그 단어 자체는 익숙해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아는 것과는 별개라는 점에서 제대로 배워야 할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AI 사람에게 배우다>는 인공지능이 만드는 기업의 미래를 이야기 방식으로 풀어낸 책입니다.
저자는 2016년부터 2019년 중반까지 약 3년간 글로벌 대기업과 한국 기업의 AI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존'이라는 인물은 글로벌 기업의 실무자로서 AI 전문가는 아니지만 AI를 처음 접하면서 어떻게 업무에 적용할 것인지를 고민하고 조율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여기에서 '가이아'는 글로벌 기업 인사부서에 적용된 AI의 이름입니다.
인사부서 책임자 짐은 AI라는 새로운 기술을 현장 업무에 적용하면서 AI 자동화 과정을 이해하게 됩니다. 프로세스가 구체화 되었을 때, 실질적인 목표는 AI를 적용해 인건비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그 인력을 더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업무에 재배치하기 위한 것입니다.
"비즈니스에 AI를 적용한다."
이 문장에서 핵심은 AI가 아닙니다. 핵심은 돈과 고객이 존재하는 '비즈니스'에 있습니다. 현재의 AI는 에러를 해결하기 위해 사람처럼 창조적 접근을 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기업 AI 솔루션 프로세스 곁에 AI를 모니터링하고 백업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한데, 그 사람을 'Human in the loop'라고 부릅니다. AI는 커다란 생산성 혁신의 가능성을 제시하면서 동시에 한계를 지니고 있습니다.
보통 AI 개발 환경은 실제 비즈니스가 이루어지는 환경과는 철저히 물리적으로 분리되어 있다고 합니다. 개발 도중 실수로 문제를 일으키지 않도록 방지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래서 AI 작동을 확인하기 위한 별도의 환경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평소 직원들이 매일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 AI를 테스트합니다. 약 1~2개월간 일을 시켜보고 지속해서 안정적인 결과를 내는지 테스트하는데, 이를 UAT (User Acceptance Testing) 라고 부릅니다. 기업마다 다른 비즈니스 요구에 맞추어 UAT 전략이 정해집니다. 최종적으로 UAT 아이템이 모두 해결되면, 기업 경영진은 'Go or No go' 결정을 내립니다. 승인이 나면 AI가 실제 비즈니스 환경에 설치됩니다.
최종 테스트를 통과한 AI '가이아'는 드디어 정식으로 사원번호를 부여받고 일을 시작합니다.
앞으로는 AI가 숙련 지식 근로자를 대체함으로써 기업 비즈니스에서 사람의 역할이 크게 변화해 갈 것입니다. 미래의 인재는 업정과 관계없이 데이터를 이해하고 처리할 수 있는 능력, 즉 AI를 잘 다루고, 더 똑똑하게 학습시킬 수 있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이제 직장인들은 데이터 사이언티스트가 되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AI를 활용하는 스마트한 방법들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재미있는 건 AI를 개발하는 과정을 아이를 기르는 것에 비유한 것입니다. "AI 아기 키우기", 즉 아이를 기르는 것과 정확히 동일한 과정으로 기업의 AI를 만들고, 똑똑하게 만들기 위한 대대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고 합니다. 디지털 시대의 AI 기업을 예측해볼 수 있는 책인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