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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어린, 어린왕자 - 어느새 어른이 되고 만 우리에게, 별에서 온 편지
어린왕자 지음, 오차(이영아) 그림 / 프롬비 / 2019년 6월
평점 :
너를 처음 만났을 때가 생각난다.
그때 넌 정말 신비로운 아이였어.
사막에 불시착한 비행사 아저씨의 눈 앞에 네가 나타났을 때, 나는 전혀 놀라거나 이상하다고 느끼질 못했어.
모든 게 자연스러웠거든. 단지 네 존재가 너무 특별해서, 그만 반하고 말았어.
그때부터 지금까지 너는 늘 내 마음 속에 있었어... 어린왕자야...
<지금도 어린, 어린왕자>는 어린왕자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에요.
작고 예뻐요. 어린왕자와 여우, 비행사, 방울뱀, 장미까지 모두 더 귀여운 모습으로 그려져 있어요.
책 표지에서 알 수 있듯이, 커다란 우표 그림으로 되어 있어요.
별에서 온 편지... 어린왕자의 소행성 B612
네, 이 책은 <어린왕자>의 새로운 버전이라고 할 수 있어요.
어린왕자의 이야기는 그대로... 바뀐 건 우리예요.
그래서 어른이 된 우리에게 어린왕자가 다시 이야기해주는 거예요.
무엇을 잊고 있었는지, 마음을 들여다 본 적이 언제였는지...
문득 사막에 홀로 버려진 것처럼 외롭고 막막할 때,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느낄 때, 그때였던 것 같아요.
어린왕자를 만난 비행사의 심정을, 어른이 되어 다시 만나니 알 것 같아요.
이 책은 원작의 내용을 어린왕자의 편지 방식으로 새롭게 보여주고 있어요.
"추억이라는 말로
후회를 감추려 하지 말아요.
Don't cover up your regrets
in the name of memories.
그 비행사는 나이가 들어서야
잃어버린 예전 꿈을 찾으려고 애쓰는 듯했어.
그는 날 보지 못했지만, 나는 우연히 지나가는 길에
나이든 그를 봤거든.
한 손에 물감과 연필을 들고 어디론가 힘들게 가고 있었어.
왜 어릴 때 포기하고 나이 들어서야 꿈을 찾아갈까?
꿈을 찾는다는 말보다 회상한다는 말이 더 맞을 것 같아.
어른들은 항상 그렇게 후회하면서 살아가지.
추억이라는 핑계를 대면서 말이야." (25p)
아름다운 것을 보면 마음이 행복해져요.
이 책은 어린왕자와 행복한 친구들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이야기예요.
우리를 위한 선물인 거죠.
어린왕자는 진심으로 우리가 행복하기를 바라고 있어요.
오늘 행복한가요?
분명 우리 마음에는 행복이 자리하고 있어요. 사랑스러운 어린왕자처럼.
이제는 그 행복을 꺼내볼 차례예요.
"웃음은 누구나 할 수 있는
능력이야.
Laughter is the ability
everyone can have.
간지럼을 태우면 웃음이 나는 이유는?
아무리 우울해도 언제라도 웃으라는 뜻이야.
우린 언제든 웃을 수 있어.
웃기만 해도 행복할 수 있어.
꼭 기억해, 우린 언제든 행복할 수 있어! (81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