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이 이토록 도움이 될 줄이야 - 지금보다 더 나은 당신의 내일을 위한 철학 입문서
나오에 기요타카 엮음, 이윤경 옮김 / 블랙피쉬 / 2019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철학이 밥 먹여주냐?'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대학 전공을 선택할 때, 철학은 취업과는 영 거리가 멀다는 의미로 했던 말입니다.

그런데 살다보니 철학은 선택과목이 아닌 필수과목이었습니다.


<철학이 이토록 도움이 될 줄이야>는 모두를 대상으로 한 철학 입문서입니다.

"어떻게 살 것인가?"

삶에 관한 근본적인 질문부터 스스로 생각하며 해결책을 찾는 과정이 바로 철학입니다.

이 책은 철학 훈련을 목적으로 합니다.

통찰력을 지닌 생각을 키우기 위한 훈련!

지금보다 더 나은 '나'를 위한 훈련!

철학 훈련 도구는 '고전'이며, 그 고전을 활용해 실제로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평소에 고전을 어렵게 느꼈던 사람이라면, 이 책이 좋은 길잡이가 될 것 같습니다.


우선 이 책에는 2가지 주제로 철학 질문을 던집니다.

나를 돕는 철학 질문 13개와 세상을 돕는 철학 질문 15개가 있습니다.


# 진짜 내 자신은 어디에 있을까?


위 질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대화문'이 등장합니다.

인물들이 나누는 대화를 통해 생각해볼 만한 문제가 드러납니다.

=>  '진정한 나'는 있을까? 

    만약 그렇다면 어떤 방식으로 존재할까?

    불교 사상을 통해 생각해보자.


여기에서 소개된 고전은 나가르주나의 《중론》입니다.

2~3세기경에 활약한 나가르주나(용수)는 사물의 본질은 '연기(緣起)' 때문에 생겨나므로 그 본질은 공일 수 밖에 없고 이를 올바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파했습니다. 

나가르주나의 핵심은 '본질'이란 원인과 조건으로 생겨나지 않으며 원래 있어야 할 곳에 있는 것이므로, 고정된 본질을 내세우면 모순이 생깁니다. 그래서 온갖 사물은 원인과 조건으로 생겨나는 과정을 되풀이한다는 '연기'라는 관념이 나왔고, 이는 대승불교 사상 이론의 기초가 됩니다.  

붓다는 인간이 스스로에게 본질이 있다고 여기고 그에 집착하기 때문에 괴로움을 느끼므로, 괴로움에서 벗어나려면 인간의 존재를 올바르게 알아야 한다고 설파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나만의 철학 세우기'가 나옵니다. 핵심을 되짚어보고 일상에서 벌어지는 일에 '연기'를 적용해 설명해봅니다. '진정한 나'가 주제인 영화, 소설 등의 작품을 찾아서 그 안에서 '진정한 나의 위치가 어떤 식으로 변화하는지를 검토하고 정리해봅니다.


고전 작품을 통해 철학적인 핵심 내용을 정리하고, 나만의 방식으로 적용하는 연습을 할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철학의 고전을 읽는 게 아니라 고전을 인용하여 철학적 질문을 풀어가는 방식이라서 차근차근 그 의미를 되새길 수 있습니다.

동일한 방식으로 다양한 철학적 질문들을 접근하기 때문에 체계적인 철학 훈련이 되는 것 같습니다.

또한 유익한 칼럼뿐 아니라 <철학 훈련을 위한 특별부록>이 있어서 철학 대화를 진행하거나 철학적인 글을 쓰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