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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딱지 대장 버티 3 - 트림 편 ㅣ 코딱지 대장 버티 3
데이비드 로버츠 그림, 앨런 맥도널드 글, 고정아 옮김 / 아이들판 / 2019년 6월
평점 :
최강의 캐릭터를 만난 것 같네요. 코딱지 대장 버티!
버티로 말할 것 같으면, 영국 어린이들이 가장 사랑하는 캐릭터라고 하네요.
그러나 어른 입장에서는 "휴우~~~" 한숨이 먼저 나오네요.
어디로 튈지 모르는 개구쟁이, 장난꾸러기 버티.
언제나 콧구멍을 후비고 있는 코딱지 대장 버티.
<코딱지 대장 버티> 3권에서는 세 가지 이야기가 들어 있어요.
첫 번째 이야기는 [트림!] 이에요.
버티네 반에서 학교 급식을 좋아하는 사람은 버티뿐이에요. 질척한 국물 속에 뭉클거리는 건더기, 꼬물꼬물 미트볼 스파게티, 끈끈하고 차가운 커스터드. 이 모든 걸 버티는 좋아해요. 후루룩 쩝쩝 쌀 푸딩을 먹은 후 버티는 만족스러운 트림을 꺽 했어요. 그런데 글쎄, 교장 선생님이 새로운 영양사 빈스프라우트 선생님을 데려오셨어요.
학교 급식이 완전히 바뀐 거예요. 급식 메뉴를 보니 양배추와 콩수프, 브로콜리구이와 근대뿌리샐러드, 특별당근케이크, 저지방 요구르트, 사과 또는 바나나(특별후식)예요. 온통 채소와 과일로 바뀐 급식 때문에 버티와 반 아이들은 급식 거부 선언을 해버렸어요. 다른 아이들도 예전에 질척한 국물과 뭉클거리는 건더기가 빈스프라우트 선생님의 맛없는 채소 죽보다 나을 것 같았거든요. 그러나 급식 거부는 오래 가지 않았어요. 학교에서 집집마다 전화를 하는 바람에 반 아이들이 엄마들한테 혼났거든요.
윽, 참을 수 없는 학교 급식! 버티가 생각해낸 계획은 무엇일까요.
무엇을 상상하든지 버티는 그 이상을 보여주네요. ㅋㅋㅋ 그러나 버티도 깜짝 놀랄 반전이 있네요.
두 번째 이야기는 [악취 폭탄!]이에요.
버티는 방에서 열심히 악취 폭탄을 만들고 있어요. 악취 폭탄에 들어갈 재료는 고약한 냄새 나는 치즈 한 덩이, 땀에 젖은 축구 양말 한 짝, 썩은 달걀 4개, 곰팡이 난 양배추 잎 3장, 개밥 통조림 1개, 개털 한 줌이에요. 와, 엄청나네요~ 상상하기도 싫은 냄새의 조합!
악취 폭탄을 완성한 그 날, 버티네 집에 수지 누나의 친구, 벨라 누나가 놀러 왔어요. 수지 누나랑 함께 잠을 자기로 했대요. 그런데 버티의 방이 수지 누나 방보다 더 크다고 엄마가 바꾸라는 거예요. 빼앗긴 방을 되찾기 위한 버티의 악취 폭탄 작전이 펼쳐져요. 이건 뭐, 누구라도 당해낼 수 없는 공격이네요.
세 번째 이야기는 [훈련!]이에요.
엄마는 버티에게 강아지 위퍼를 데리고 애견 훈련 교실에 가라고 하셨어요. 엄마랑 아빠는 바빠서 데려갈 수가 없대요. 위퍼가 초인종이 울릴 때마다 시끄럽게 짖어대고, 식탁 위에 놓인 음식을 핥아먹고, 옆집 잔디에 똥을 싸는 등 여간 말썽이 아니라서, 애견 훈련 교실에서 훈련을 받아야 한다는 거예요. 그런데 버티가 볼 때는 위퍼는 개니까 그러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버티는 위퍼를 훈련 교실에 데려가고 싶은 마음이 눈곱만큼도 없어요. 교실이라면 자기가 다니는 학교 교실만으로도 충분하거든요. 아무리 안 가려고 해도 엄마 말을 거역할 수는 없어요. 어쩔 수 없이 금요일 저녁에 아빠가 버티와 위퍼를 애견 훈련소에 태워다 주었어요.
자, 애견 훈련소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
처음에는 버티의 장난이 너무 심하다고 생각했는데, 버티의 입장에서 바라보니 어른들이 더 심한 것 같아요. 억지로 훈련받아야 하는 위퍼가 왠지 버티의 모습과 똑같아 보여서 안쓰러웠어요. 그러나 한숨도 잠시, 버티는 위퍼와 함께 여섯 주 동안 금요일만 되면 바우서 선생님의 애견 훈련 교실에 가서 열심히 훈련을 받았어요. 엄마는 위퍼가 복종 능력 시험을 통과하면 버티의 용돈을 두 배로 올려준다고 약속했거든요. 과연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하루도 조용할 날 없는 버티의 일상 속으로, 나도 모르게 빠져든 것 같아요. 버티, 넌 정말 대단한 아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