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생산과 이동의 원리 풀과바람 인포그래픽 교양책
리비 도이치 지음, 발푸리 커툴라 그림, 성세희 옮김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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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까, 왜 그럴까, 어떻게?

아이들의 머릿속에는 늘 물음표가 떠 있는 것 같아요.

그렇다면 그 물음표를 시원하게 해결해줄 방법은 무엇일까요?


<어린이를 위한 생산과 이동의 원리>는 일상에서 접하는 다양한 물건과 서비스들이 어떻게 만들어져서 우리 곁에 도달했는지를 보여주는 그림책이에요.

일단 큼직한 그림책이라서 찾아보는 즐거움이 있어요. 아이들의 호기심과 궁금증을 대신하여 질문해볼까요.

주변을 둘러보면 보이는 그것, 그것은 어디서 왔을까요? 어떻게 시작되었을까요?


자, 이 책과 함께 특별한 여행을 떠나 보아요~

지금 우리가 읽고 있는 이 책은 어떤 과정을 거쳐 완성되고 우리에게 전달된 걸까요? 

먼저 작가는 자신이 이야기하고 싶은 것들을 글로 써 내려가요. 완성된 이야기는 직접 출판할 수도 있고 출판사를 통해 책이 되는 과정을 거쳐요. 출판사에는 편집자를 비롯한 다양한 사람들이 책 표지와 교정, 삽화와 같은 책 디자인의 작업을 거쳐 제작 담당자가 컴퓨터 파일을 인쇄 지침과 함께 인쇄소에 전송해요. 특수한 기계를 통해 책이 만들어지면 유통 센터 대형 창고로 옮겨지고, 서점에 그 책들이 진열되는 거예요. 요즘은 온라인 서점에서 주문하여 집까지 배송되어 받아볼 수 있어요.

바로 온라인 쇼핑 주문의 여행!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원하는 상품을 클릭하고,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우리가 할 일은 끝나요. 그러면 쇼핑몰 웹사이트와 주문 관리 시스템(OMS)는 주문한 물건의 재고를 확인하고, 은행 서버에서 결제 금액을 요청하고, 수백 건의 다른 주문서와 함께 배송지에서 가장 가까운 물류 창고로 전달돼요. OMS가 피커들에게 제품 목록을 전달하는데, 피커는 목록에 따라 제품을 가져다가 담는 일을 사는 사람이에요. 피커가 수거한 제품들은 포장 부서로 이동하여 주문별로 따로 보관되고, 포장 직원은 제품을 스캔해서 고객의 주문서와 제품이 일치하는지 확인하고 제품 포장용 상자에 버블랩(뽁뽁이)로 포장해서 대형 트럭에 실려 택배 회사로 옮겨져요. 주문한 제품이 발송되면 우리에게 문자가 오고 택배 직원이 현관 앞까지 주문한 물건을 가져다 주죠.

우와, 생산과 이동 과정이 한 눈에 보여요. 숫자대로 차근차근 화살표를 따라 그림으로 보면서 각각의 과정이 무엇인지를 살펴볼 수 있어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컴퓨터와 스마트폰, 태블릿은 모뎀을 통해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어요.

그렇다면 인터넷은 어떻게 작동할까요?

구글이나 네이버 같은 검색 엔진에서 궁금한 것들을 입력해 검색하잖아요. 이때 검색하여 나오는 이미지와 정보들은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ISP) 에서 전송해주는 거예요. ISP는 데이터를 저장하고 공유하기 위해 많은 서버를 보유하고 있어요. 서버란 주된 정보의 제공이나 작업을 수행하는 컴퓨터 시스템으로, 지구 어디에서든 접속할 수 있어요.

모든 컴퓨터와 서버는 '인터넷 프로토콜(IP)'이라는 열 자리 숫자로 된 고유 주소를 가지고 있어요.

우리가 사용하는 ISP에서 정보를 가진 서버의 IP 주소로 전송 요청을 보내면 우주에 떠 있는 인공위성을 통해 전송되는데, 그 과정에서 인터넷에서 정거장 역할을 하는 라우터, 스위치 또는 허브라고 불리는 컴퓨터들을 거치게 돼요. 인터넷의 모든 정보는 통신망을 통해 더 쉽고 빠르게 전송하기 위해 '패킷'이라는 작은 단위로 쪼개져 전송돼요. 정보를 요청했던 IP주소로 쪼개졌던 패킷들이 도착하면 컴퓨터는 원래 순서대로 패킷들을 조합해요. 그러면 우리가 원했던 정보가 컴퓨터 화면에 짜잔 나오는 거에요. 이 모든 과정이 완료되기까지 1초도 걸리지 않는다는 게 정말 신기하죠?


아이들에게 스마트한 세상은 신기한 느낌보다는 일상의 모습일 거예요.

오히려 이 책을 보면서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알게 되어 신기한 것 같아요. 또한 주변의 모든 것들이 당연히 존재하는 게 아니라 수많은 과정을 거쳐서 우리에게 왔다는 점에서 새롭게 보이고, 더욱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된 것 같아요.

좋은 책은 아이들이 세상을 보는 눈과 마음을 키워주네요. 일상의 모든 것들이 이야기 주제가 될 수 있는 흥미로운 그림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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