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들 예언의 시작 편 5 : 위험한 길 전사들 1부 예언의 시작 5
에린 헌터 외 지음, 서나연 옮김 / 가람어린이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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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린 헌터의 『전사들 1부 예언의 시작』그 다섯 번째 이야기는 처음부터 충격적이에요.

천둥족 지도자 블루스타를 죽이려 했던 반역자 타이거클로...

왜 타이거클로는 종족과 지도자를 배신했을까요. 부지도자였으면서 반란을 일으킨 타이거클로를 이해할 수 없어요.

그런데 5권을 펼치자마자 헉!!!

타이거클로가 그림자족의 새로운 지도자가 되어 나타난 거예요.

'나무 네 그루' 위로 높이 떠오른 보름달, 그 아래는 네 종족의 고양이들이 모여 있어요.

이 기막힌 상황을 지켜보는 파이어하트는 다른 종족들에게 타이거클로가 반역자라는 사실을 말하지 않았어요.

왜냐하면 타이거클로, 아니 타이거스타가 너무도 뻔뻔하게, 자신은 별족이 지목한 나이트스타의 후계자라고 말했기 때문이에요.

오~ 소름!


근래 본 디즈니 영화 <알라딘>에서 원작과 달리 마법사 자파가 재상으로 등장해요. 권력 서열 2인자인 자파는 호시탐탐 술탄의 자리를 노리고 있어요.

반면 자스민 공주는 진심으로 백성을 위한 술탄이 되고 싶어해요. 똑같이 술탄이 되고 싶어 하지만 그 이유가 완전히 다른 셈이죠.

『전사들』에서도 충직하게 종족을 위해 싸우는 파이어하트와 권력을 차지하려고 싸우는 타이거클로가 대조적인 것 같아요.

타이거클로는 결국 자신이 원하던 종족의 지도자 자리를 차지했어요. 비록 다른 종족이지만.

가장 큰 문제는 천둥족 지도자 블루스타가 총기를 잃었다는 거예요. 블루스타는 별족이 자신에게 불이 종족을 구할 거라고 말했는데, 도리어 화재가 나서 위험에 빠지자 별족을 의심하고 있어요. 더군다나 별족이 반역자 타이거클로에게 지도자의 아홉 목숨을 준 것에 분노하고 있어요. 점점 의심이 커지면서 판단력이 흐려지는 블루스타...안타까워요.


과연 이번에도 파이어하트는 천둥족을 위기에서 구해낼 수 있을까요.

매번 감당하기 힘든 과제를 받는 느낌이에요. 서로 의심하고, 적대시 하면서 점점 혼란에 빠진 고양이 종족들...

별족에 대한 믿음으로 종족 간의 규율을 지켜왔는데, 그것이 무너지는 상황이라면 이보다 더 큰 위험은 없을 거예요. 의심은 불신으로 이어지고, 작은 오해 때문에 전쟁이 일어날 수 있어요. 지혜로운 지도자라면 전쟁을 일으키지 않겠지만, 아니라면 그건 비극인 거죠.

인간 세계와 고양이의 세계, 서로 다르다고 여기지만 실상은 똑같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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