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년의 공부 - 흔들리지 않는 마음이 필요할 때, 맹자를 읽는다
조윤제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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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시대를 사는 어른에게 필요한 공부는 무엇일까요?

<이천 년의 공부>는 맹자를 통해 마음 공부를 알려줍니다.

맹자는 누구인가.

유가의 대표적인 사상가이자 교육가였습니다.  공자가 죽고 나서 100년 정도 뒤에 태어났다고는 하나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습니다.

맹자는 전국시대라는 매우 혼란한 시대를 살면서, 마음의 중요성을 간파하였습니다.

그래서 무엇보다도 마음을 굳건하게 하라고 가르쳤습니다.


"마음의 주인은 바로 당신 자신이다.

마음만 굳게 잡으면 세상의 주인이 될 수 있다."  (5p)


이 책에서는 이천 년의 시간을 거쳐 맹자가 고난과 시대의 어려움을 극복했던 힘, 그 마음가짐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나이만 먹는다고 어른이 되지 않습니다.

진정한 어른, 어른다운 어른을 찾기 힘들다는 건 우리가 제대로 나이들지 못했다는 증거입니다.

맹자가 말했던 진정한 어른이란 혼란의 시대에 맞부딪치며 치열하게 살아가는 이를 말합니다. 고난 앞에서 쓰러지지 않고, 잘못된 권위 앞에서 비굴하지 않고 당당할 수 있는 힘이 우리에게는 절실히 필요합니다. 스스로 바르게 함으로써 만물을 바르게 하는 사람, 즉 진정한 어른의 모습으로 살아야 합니다.


호연지기(浩然之氣) - 세상을 품고 상황을 다스리는 큰 기운

지언(知言) - 어려울수록 빛이 나는 말의 능력

인자무적(仁者無敵) - 결코 무너지지 않는 사랑의 힘

여민동락(與民同樂) - 함께여야만 알 수 있는 고락의 의미

반구저기(反救諸己) - 잘못을 스스로에게서 찾는 어른의 태도

중용(中庸) - 때에 맞추어 행동하는 처신의 비결

좌우봉원(左右逢原) - 내 안의 정의를 세우는 일상의 배움


"나는 나이 사십에 마음이 동요되지 않았다."

我四十不動心

아사십부동심

  -  《맹자》 <공손추 상>    (23p)


공손추는 맹자의 가장 중요한 제자 가운데 하나로, 《맹자》에 중요하게 등장하는 인물입니다.

맹자는 마흔에 마음이 흔들리지 않았다는 것을 공손추에게 용기를 예로 들어 설명해줍니다.

부동심이란 단순한 용기가 아니라 세상의 명예와 권세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마음을 말합니다.

그 기반이 되는 것이 바로 의로움(義)입니다.

공자 역시 "마흔이 되면 미혹되지 않는다(사십이부혹 四十而不惑)"라는 유명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여기에서 '마흔'의 의미를 생각해봐야 합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마흔은 세상 풍파와 유혹에 흔들리기 쉬운 시기입니다.그래서 공자와 맹자는 한결같이 흔들리지 않는 마음을 강조한 것입니다.

이천 년 전부터 내려온 인생의 지혜를 우리는 한 권의 책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한 번 읽으면 머리로 알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마음으로 이해하고 실천하는 것입니다.

오늘, 흔들리는 마음을 굳건하게 잡아줄 지혜의 말씀을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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