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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 - 세계를 장악한 글로벌 파워 엘리트 389명
피터 필립스 지음, 김정은 옮김 / 다른 / 2019년 4월
평점 :
절판
부디 오해하지 마시라~~
책 표지에 적힌 "세계를 장악한 글로벌 파워 엘리트 389명"이라는 문구 때문이라면.
<자이언트>는 자기계발서가 아닙니다.
제목처럼 거대한 글로벌 파워 엘리트 네트워크와 거기에 속한 개인들의 정체를 낱낱이 밝히는 보고서에 더 가깝습니다.
도대체 왜 389명의 정체를 밝히는지, 그 이유에 주목해야 합니다.
이들은 오늘날 글로벌 권력 구조의 최정점에 서 있는 인물들이며, 파워 엘리트가 세계화되었다는 의미에서 이론화 된 '초국적 자본가 계급 Transnational Capitalist Class (TCC)'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금융자본의 전례 없는 편중을 통하여, 경제적 통제력을 기반으로 국가뿐 아니라 정부 간 기구 및 초국적 국가 기구에까지 확산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극소수 사람에게 얼마나 거대한 부와 권력이 집중되었는지를 깊이 이해하기 위해서 파워 엘리트의 이름과 배경, 공개된 금융 정보를 공유하는 것입니다.
이들의 직함만 봐도, '전 CIA 부국장', '프랑스 대통령 비서실장', '미국 대통령 수석 보좌관' , '영국 재무부 장관', '국방부 장관', '미국 상원 의원', '하원의원' 등등 수많은 정부 각료급 직위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거대 자산운용사를 이끌고 있으며, NATO는 글로벌 파워 엘리트와 초국적 자본가 계급을 보호하기 위한 미국 군사 제국을 보조하는 경찰로 빠르게 변질되고 있습니다.
이 책의 서론을 쓴 로빈슨 교수는 초국적 자본가 계급 엘리트들이 민주주의 운동에 대응하기 위한 수단으로 군국주의, 남성화 정책, 인종차별주의를 활용하며, 경찰국가가 자행하는 억압을 이념적으로 정당화하려고 정치적 희생양을 만들기도 한다고 고발합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매달 100여 건에 달하는 경찰에 의한 살인, 영장 없는 전자 감시, 대량 투옥, 임의적인 도로 검문, 공항 검색과 비행 금지자 명단, 국토안보부의 반정부주의 용의자 데이터베이스 등으로 공공연한 억압과 인권 및 법적 보호의 상실이라는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고 합니다.
이 책의 영어판 초판은 2017년 집필 완료되어 2018년 출간되었기 때문에 소개된 주요 기업 및 단체 구성원 일부 내용이 현재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저자는 이러한 억압적인 방법이 초국적 자본가 계급 엘리트를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도입되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오늘날 세계를 움직이고 있는 '초국적 파워 엘리트' 구성원들의 정체를 대대적으로 밝히는 작업은 개혁을 위한 첫 걸음입니다.
자본주의의 대대적 개혁은 아래로부터 강력한 사회적 대중 운동이 일어나야 가능합니다. 사회 운동세력이 부의 집중과 세계적 불평등에 대한 저항 행동을 하기 위해서는 도덕 원칙으로 <세계인권선언>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책에 전문이 실려 있습니다.
이것은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 모든 나라에 해당되는 심각한 문제라는 점에서 곧 가까운 미래에 모든 국가들의 민주주의 운동 세력은 글로벌 파워 엘리트에게 이의를 제기할 저항 세력을 결성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자이언트>는 정말 반전과 충격의 책인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