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니커 마니아를 사로잡은 스니커 100
고영대 외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6월
평점 :
품절


스니커 마니아를 위한 책이 나왔어요.

<스니커 100>은 대한민국 스니커 헤드 10명이 뽑은 스니커 10컬레, 즉 100컬레의 스니커를 소개하는 책이에요.

일단, 우와~ 감탄했어요. 세상에 존재하는 그 무엇이든지, 애정을 품는 순간부터 생명력을 갖는 것 같아요.

신발이야 발에 신는 것쯤으로 여기는 사람은 절대로 공감할 수 없는 관심과 애정이 느껴져요.

유튜브 '와디의 신발장' 주인공 와디, 고영대님.

온라인에서 닉네임 국슈로 활동하는 국석화님.

지난 7년간 수많은 스니커 리뷰를 써 온 오렌지킹 김은수님.

빈티지 스니커 중에서 나이키 에어 포스 1을 주로 수집하는 김준희님.

온라인에서 SAINT라는 영문명을 사용하는 오상환님.

유튜브 '킥스플래닛'을 운영하는 오세건님.

스니커로 정체성을 표현하는 사람 유혜원님.

20년간 스니커와 우정을 쌓아 온 이주승님.

나이키 빈티지 스니커 컬렉터이자 이태원에서 스니커 갤러리 바 OG를 운영하는 최문규님.

국내 유일한 스니커 행사 '스니커하우스'를 기획하고 주관하는 스택하우스의 허유진님.

일일이 스니커 헤드를 언급한 이유는 이들의 공통점을 말하고 싶기 때문이에요.

각자 스니커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다르지만 그들이 느낀 스니커의 매력은 똑같은 것 같아요.

예쁘다, 사랑스럽다, 엄청 아낀다...


"스니커는 생물체 같다.

모든 스니커는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가면서 계속 성장한다.

그래서 스니커 컬렉팅은 지루할 틈이 없다.

계속 이어지는, 끝나지 않는 이야기를 듣는 재미가 있기 때문이다."  

                  - 허유진  (214p)


이 책을 보고 있노라면 스니커 마니아가 아니어도 스니커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가 있어요.

잡지 못지 않은 선명한 사진 덕분에 스니커 자체의 멋짐이 확실하게 보여요.

실제로 마음에 쏙 드는 스니커를 발견해서, 정말 갖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애정보다는 소유욕이 앞서는 수준이랄까 ㅋㅋㅋ

무엇보다도 각 스니커 헤드마다 특별히 애정하는 10컬레를 소개하는 글을 읽으면서 덩달아 즐거웠어요.

한 컬레의 신발을 만나는 과정이 연애 이야기 같았거든요. 자신의 마음을 사로잡는 대상이 있다는 건 삶의 기쁨인 것 같아요.

스니커 마니아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그야말로 특별한 책을 만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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