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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큘라 -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작 ㅣ 책고래아이들 18
김용준 지음, 아쑬 그림 / 책고래 / 2019년 5월
평점 :
어머나, 깜짝이야~
책표지 보고 소름돋았어요.
흑백이라서 더 무서운 것 같아요.
토마큘라~~~
짐작했겠지만 드라큘라 이야기예요.
주인공 케이는 열세 살 소년이에요. 엄마가 돌아가신 뒤에 이모와 살고 있어요.
하지만 이모는 조카인 케이를 싫어해요. 케이 엄마가 남긴 유산으로 세계 여행하느라 거의 집에 없어요.
그러니 케이 혼자서 식사는 편의점 음식으로 해결하고, 학원 대신 피시방에 가서 놀곤 해요.
편의점 누나는 열아홉 살인데, 배우 지망생이에요. 늘 케이를 볼 때마다 반갑게 말을 걸어주는 착한 누나예요.
토마큘라는 케이의 앞집으로 이사 온 사람인데 비쩍 마른 얼굴에 뭔가 수상해 보여요.
동 대표 할머니는 케이가 사는 아파트의 동 대표를 맡고 있는데, 항상 아파트 한 동이 한 집과 마찬가지라면서 입주자 모두에게 분리수거 잘하라고 말씀하시죠.
낸시 선생님은 새로 온 담임 선생님인데, 유럽과 동양의 혼혈로 푸른 눈을 가졌어요. 앳된 얼굴과 상냥한 말투로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어요. 목에 스카프를 두르고 다녀요
여기까지는 말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앞집 아저씨는 사람이 아닌 흡혈귀였어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사람의 피 대신에 토마토만 먹는대요.
케이는 앞집 아저씨를 '토마토를 먹는 드라큘라', 줄여서 '토마큘라'라고 부르기로 했어요. 토마큘라는 정통 흡혈귀래요. 태어났을 때부터 흡혈귀인 존재.
흡혈귀에도 여러 종류가 있대요. 정통 흡혈귀의 피를 인간이 마시면 정말로 흡혈귀가 된대요. 왠지 오싹하네요!
암튼 토마큘라는 피를 먹지 않기 때문에 늘 몸에 피가 부족하대요. 피를 안 마시기 때문에 햇빛을 쏘여도 재로 변하지 않는 거래요. 오호 신기해라~
처음에는 앞집 아저씨 토마큘라 때문에 긴장했던 건데 알고보니 꽤 친절한 드라큘라였어요.
그러나 안심하기는 일러요.
전혀 상상도 못했던 낸시 선생님이 글쎄... 아이고, 입이 근질근질해라~
이야기 자체도 흥미롭지만, 그림 때문인지 묘하게 긴장하며 읽었네요.
혹시나 주인공 케이에게 무슨 일이 생길까봐 가슴이 조마조마했어요. 어쩌다가 케이 주변에 흡혈귀가 나타난 것인지...
세상에 그냥 우연은 없는 것 같아요. 케이 곁에 아무도 없는 것 같아서 안쓰러웠는데, 다행히도 토마큘라가 있었어요.
제목이 왜 토마큘라겠어요? 토마큘라의 도움으로 케이는 무사하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마지막까지 읽고 나서야 토마큘라의 존재가 참 재미있다고 느꼈어요. 몸에 좋은 토마토만 먹는 드라큘라~ 덩달아 토마토가 먹고 싶어지네요 ㅋㅋㅋ
기발하고 소름 돋는 흡혈귀 이야기 <토마큘라>가 더위를 싹 몰아내줄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