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라와 몬스터! 어깨동무문고 6
명형인 지음 / 넷마블문화재단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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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와 몬스터>는 어깨동무문고 여섯 번째 그림책이에요.

책 표지에 어떤 감정이 보이나요?

방긋 웃고 있는 클라라와 몬스터가 무척 친해보이죠?

네, 둘은 친구 사이예요.

그냥 아는 정도가 아니라 정말로 서로를 잘 이해하고 아껴주는 좋은 친구예요.


몬스터의 엄마 아빠는 몬스터가 이웃 마을에 사는 클라라와 같이 노는 것이 못마땅했어요.

왜냐하면 인간들은 몬스터를 무서워하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어린 몬스터가 인간들과 어울리고 있으니 걱정스러울 수밖에요.

오늘도 몬스터는 옆집 몬스터가 아닌 귀가 잘 안들린다는 인간 클라라와 놀기로 했대요.


몬스터는 클라라와 친구들을 만났어요.

다 같이 뭘 하고 놀지 생각했어요.

그때 번쩍하고 좋은 생각이 떠올랐어요.

바로 술래잡기!

술래가 다른 사람들을 잡는 놀이인데, 술래가 아닌 사람이 얼음 하면 못 잡고, 땡 하면 잡을 수 있어요.


몬스터와 친구들은 둥글게 모여 술래를 정하려고 가위 바위 보를 했어요.

이런, 클라라가 술래가 되었어요.

클라라는 친구들을 잡으러 이리저리 뛰어다녔어요.

그런데 멀리서 입 모양만 봐서는 누가 얼음을 하고 누가 땡을 외치는지 잘 알 수 없었어요.

클라라가 간신히 잡은 친구는 얼음이라고 말했다면서 술래가 아니라고 했어요.

다시 친구들을 붙잡았는데 저마다 얼음이 아니다, 쟤가 땡을 했다 아니다 대답했어요.

당황한 클라라는 울상을 지었어요.

모두들 곧 놀이를 멈추고 나무 아래 모여 앉았어요.

귀가 잘 안들리는 클라라도 재미있게 놀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와우, 이번에도 몬스터의 머릿속에 좋은 생각이 떠올랐어요.

땡 할 때는 만세하듯 두 팔을 활짝 펼치고, 얼음 할 때는 꽁꽁 얼 정도로 추운듯이 양팔을 엇갈리게 겹치는 거예요.

그 모습을 지켜보던 클라라의 입가에도 기분 좋은 미소가 번졌어요.

소리가 아닌 동작이라면 클라라도 쉽게 알아볼 수 있으니까요.

다시 가위 바위 보로  술래를 정했어요. 이번에도 클라라가 술래가 되었지만 신나게 놀 수 있었어요.

클라라가 한 친구의 소매를 덥석 잡는 순간, 클라라의 귀에 있던 보청기가 붕 하고 날아갔어요.

우와, 그 순간 몬스터가 보청기를 향해 몸을 움직이는데 어찌나 날쌘지 슈퍼맨이 하늘을 나는 것 같았어요.

안전하게 클라라의 보청기를 받아낸 몬스터를 보고 친구들이 박수를 치기 시작했어요.


"몬스터, 진짜 멋있다!"

클라라는 몬스터를 꼬옥 안아 주며 고맙다고 말했어요.

몬스터의 마음이 행복해졌어요.

어떤 마음인지 알겠죠?

친구를 위해 뭔가를 해줄 때 느끼는 뿌듯함.

클라라와 몬스터는 진짜 좋은 친구가 되었어요. 서로를 알아가고, 다름을 이해하고, 그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좋아하게 되었어요.

행복해 하는 몬스터를 본 부모님도 안심이 되었어요. 몬스터를 행복하게 만드는 친구라면 정말 좋은 친구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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