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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운명을 바꿔 줄 THE 사주 - 개정판
최제현 지음 / 지식과감성# / 2019년 3월
평점 :
품절
나이들면서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인간만사 새옹지마(人間萬事 塞翁之馬)"
사주를 믿느냐고 묻는다면, 먼저 질문을 바꿔야 할 것 같습니다.
사람이 타고난 모습대로 살아가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단지 자신의 길을 알고 가느냐 모르고 가느냐의 문제일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주는 믿는 게 아니라 알아야 할 학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내 운명을 바꿔 줄 THE 사주』는 경찰수사관 출신이라는 특별한 이력을 가진 젊은 사주학자 최제현의 사주책입니다.
대부분 사주책이라고 하면 한자로 잔뜩 설명되어 있어서 이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최제현의 재미있는 사주 이야기> 덕분에 흥미롭고 재미있습니다.
원래 일간지에 5년간 연재했던 내용을 정리해놓은 것이라고 합니다.
저자는 일간지 인터뷰에서 사주에 관심을 갖게 된 원인이 미래에 대한 불안감 때문이었다고 말합니다.
그는 사주를 삶의 일기예보에 비유하면서, 우산을 쓴다고 비를 완전히 피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우산이 없는 사람과 있는 사람의 차이는 사뭇 다를 수밖에 없다고, 그것이 우리가 사주를 알아야 하는 이유라고 설명합니다.
사주 명리학을 전혀 모르는 사람일지라도 기본적으로 자신의 생년월일시로 풀이한다는 정도는 압니다.
사주팔자는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태어나는 순간, 찰칵하고 사진을 찍는 것에 비유합니다.
그래서 한 번 결정된 사주팔자는 어떤 경우에도 바뀌지 않는 것입니다.
책에는 10분만에 자신의 사주명식을 만드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사주명식(四株命式)이란 사주 + 명식으로 사주(四株)는 생년월일시를 나타내는 것이고, 명식(命式)은 일종의 사주를 세우는 서식 같은 것이다." (55p)
이렇게 완성한 자신의 사주명식은 가장 기본적인 요소로서 이것을 정확하게 해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왕초보 사주 따라하기'로 시작해서 사주의 기본 개념들을 하나씩 배울 수 있습니다.
음양오행, 천간과 지지, 십성론과 육친론, 합충, 운과 용신, 격국론, 궁합까지 차례대로 개념과 원리를 비교적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실 책 한 권으로 사주풀이를 척척 해낼 수는 없지만 가장 중요한 운(運)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할 수 있습니다.
사주에서 운(運)은 삶의 흐름을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그 흐름 속 변화에 대비하고 행동하는 것은 전적으로 본인의 몫입니다.
계절의 변화에 맞게 겨울에는 겨울옷을 입고, 여름에는 여름옷을 입어야지, 반대로 하면 힘들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 사주에서 길흉은 운이 결정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자는 사주를 일기예보에 비유하면서 내일 비가 온다는 정보를 알면 집을 나설 때 우산을 챙기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운을 알아야 하는 진짜 이유는 요행이 아닌 반전의 기회를 얻기 위함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좋은 운(運)은 자신의 삶에서 반전을 만들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고 봐야 합니다. 일기예보를 안다고 날씨를 바꿀 수 없듯이, 사주는 어디까지나 참고 사항일뿐입니다.
인생의 주인은 바로 '나'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지금 나의 선택이 나의 미래가 되는 것이지, 정해져 있는 운명따윈 없으며
나의 결정과 노력이 미래의 자신을 만드는 것이다." (323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