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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시선을 의식해 힘든 나에게
글배우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4월
평점 :
겨우 한 권의 책을 읽었을 뿐이지만 굉장히 인상적이었어요.
《오늘처럼 내가 싫었던 날은 없다》의 글배우님.
누군가에게 위로와 힘이 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에요.
저자는 실제로 '글배우서재'라는 고민상담소를 운영하면서 수많은 사람들의 고민을 상담했다고 해요.
이 책은 그러한 고민들에 대한 답변이에요.
해답이나 해결책이 아니라 답변.
"나 이래저래서 힘들어."라고 말하면 "그래, 네가 많이 힘들었구나."라며 어깨를 토닥여주는 일.
그다음에 "그래서 너는 어떤 것 같아?"라고 물어봐주는 일.
우리는 자기 자신한테 묻는 일을 종종 잊는 것 같아요.
타인의 시선을 의식해 힘든 사람들은 삶의 기준을 '나'가 아닌 '타인'에게 두고 있어서 힘든 거예요.
정작 중요한 건 '나'인데 말이죠.
인생에서 가장 큰 실수는
해보지 않고
하고 싶은 일을 잘할 수 없을까봐 판단하고
자꾸 포기하는 습관과
지금 눈앞에 놓여진 것들에 소홀하고
과거와 미래만 생각하느라 인생의 시간을
계속 쓰는 일들
남에게 사랑받기 위해 내가 힘들어도
그들에게 잘보이기 위해
내가 나를 사랑하지 않고 끊임없이 미워하며
살아왔던 일 (4p)
지금 이 순간 가장 힘든 사람은
생각이 너무 많아
생각을 멈추고 싶어도
조절이 안 되는 사람
함께하는 사람을 못 믿고 의심하는 사람
자신을 못났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92p)
그러니까 나를 가장 힘들게 하는 사람은 바로 '나'예요.
나 자신을 싫어하면서 행복할 수는 없어요. 나를 너무 미워하지 마세요.
행복이란 내 마음을 기쁘고 즐겁게 채우는 일이에요. 만족(滿足), 자신부터 만족시키는 것이 중요해요.
내가 나를 제일 먼저 사랑할 때 세상 그 어떤 시련에도 버텨낼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거예요.
쑥스럽지만, 이 책을 읽고나서 내 팔로 나를 안아주며 "사랑해"라고 말해줬어요.
사랑한다는 그 말, 나에게 먼저 해주세요.
글배우님의 글은 따스한 봄볕 같아요.
위축되었던 마음이 사르르 펴지는... 그 온기를 느껴보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