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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서 독서법 - 읽고 가려 뽑아 내 글로 정리하는 힘
김병완 지음 / 청림출판 / 2019년 4월
평점 :
왜 책을 읽나요?
사람마다 각자 나름의 이유가 있을 겁니다.
과제 때문에, 지식을 얻으려고, 읽으라고 시켜서, 심심해서...
어떻게 책을 읽어야 하는지를 알고 싶다면, 먼저 자신이 책을 읽는 이유부터 생각해봐야 합니다.
"독서는 뜻을 찾아야 한다.
만약 뜻을 찾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했다면
비록 하루에 천 권을 읽는다고 해도 그것은 담벼락을 보는 것과 같다."
- 정약용, <시경강의서> (135p)
진정한 독서를 하고 싶다면 초서 독서법으로 읽어라!
이 책은 초서 독서법이 무엇이고 왜 필요한지, 동서양 초서 독서법의 대가들이 어떻게 초서를 활용했는지, 그리고 초서 독서법이 뇌과학적으로 교육에 얼마나 효과적인지를 알려줍니다.
독서를 잘한다는 것은 책을 읽는 속도가 아니라 책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했느냐를 기준으로 삼습니다. 초서 독서법은 속도보다 중요한 이해 단계에서 한 단계 더 발전된 독서법입니다. 수동적인 이해를 넘어 얼마나 주도적으로 생각했느냐.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속담처럼 초서독서법이 바로 수많은 책에서 얻은 방대한 지식이라는 구슬을 잘 꿰는 기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초서 독서법은 책을 읽고 생각하고 판단하고, 이 모든 것을 직접 손으로 적어 기록하는 과정까지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을 통해 새로운 견해와 지식을 창조해낸다는 점에서 독서법이라기보다 학습법과 일맥상통합니다. 즉 초서 독서법은 메타인지 학습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대인들에게는 독특한 교육법이 있는데, 짝을 지어 질문, 대화, 토론, 논쟁을 하는 '하브루타'라고 합니다. 원래 하브루타란 토론을 함께하는 짝이나 친구, 파트너를 일컫는 말인데, 그 의미가 확대되어 유대인들만의 독특한 교육법으로 지칭되고 있습니다.
초서 독서법에는 하브루타의 공부법에 담긴 본질과 원리가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브루타에서는 사람과 사람이 생각 배틀을 벌인다면, 초서 독서법에서는 사람과 책이 생각 배틀을 벌입니다. 하브루타는 말하는 과정을 통해 뇌에 각인되고, 초서 독서법은 노트에 초서하는 과정을 통해 뇌에 각인됩니다. 말하기와 쓰기는 비슷하지만, 쓰기가 훨씬 더 강력한 기억법입니다.
결국 이 책을 읽는 목적은 '초서 독서법 제대로 배우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초서 독서법은 모두 5단계를 거칩니다.
① 입지(책 읽기 전 주관 확립) ▶ ② 해독(책을 읽고 온전히 이해하기) ▶ ③ 판단(생각의 저울질, 취사선택) ▶ ④ 초서(적고 기록하기) ▶ ⑤ 의식(의식의 확장, 삶에 적용) ▶▶ 궁극적 목표 = 독서로 인생이 바뀐다 !!!
각 단계별로 구체적인 훈련 스킬과 노하우가 예시와 함께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초서 독서법을 제대로 배웠는지 확인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초서 독서법으로 인생이 바뀌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