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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감정 사용법 - 엄마도 모르는 내 아이의 속마음 들여다보기
한혜원 지음 / 생각정원 / 2019년 3월
평점 :
<초등 감정 사용법>은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을 위한 감정 코칭법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우선 왜 초등 시기에 '감정'이 특히 중요할까요?
솔직히 그 전에는 잘 몰랐습니다. 부모로서 내 아이에 대해 모든 걸 다 안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아이가 초등학생이 된 이후 많은 것들이 달라졌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점점 학년이 올라갈수록 부모가 아이에 대해 모르는 부분들이 늘어갑니다.
아이가 속마음을 잘 털어놓고 이야기한다면 별 문제가 없겠지만, 사춘기라도 오면 소통 단절의 시기가 도래합니다.
'아, 이럴 때 네가 누군지 잘 모르겠다....'라는 기분이 드는 순간들.
부모가 자신의 아이에게 이런 기분이 든다면, 아이 역시 마찬가지로 힘들다는 증거입니다.
아이와 부모 사이에서 감정의 골이 깊어진다면 이보다 더 큰 불행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아이가 초등 시기에 감정과의 첫 만남을 순조롭게 마칠 수 있도록 부모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사춘기라는 질풍노도에 휩쓸리기 전에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다룰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심리학자 레베카 슐레게른 실제로는 그렇지 않더라도 주변 환경이나 맡은 역할로 인해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을 '실제 자기(actual self)'라고 규정했다.
그렇다면 '진정한 자기'란 과연 무엇일까?
그녀는 스스로의 마음을 들여다볼 줄 알며 자신의 생각과 감정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을 때
진정한 자기에 대한 개념이 높은 사람이라고 설명한다.
즉 때에 따라 다르게 행동하더라도 본인이 원래 어떤 사람인지 알고 있다면
진정한 자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주목할 사실은 진정한 자기에 대한 고민만으로도 긍정적인 효과가 따른다는 점이다.
레베카 슐레겔에 따르면, 진정한 자기가 무엇인지 생각만 해도
아이들은 불안 등의 스트레스를 낮추고 자존감을 높일 수 있다. (34p)
부모가 아이의 감정을 잘 헤아리며 그 감정을 현명하게 사용하는 방벙을 알려준다면,
아이는 진정한 자기를 찾아나가면서 단단한 마음을 가질 수 있습니다.
다양한 감정 사용법이 나와 있지만, 그 중에서 아이들의 감정조절을 돕는 3단계 전략은 다음과 같습니다.
1단계 : '화난' 게 아니라 '서운한' 아이 = 감정 이해하기
2단계 : 감정에 이름을 붙여주자 = 감정 표현하기
3단계 : '긍정적 타임아웃'의 효과 = 부정적 감정 전환하기
이 책은 아이의 감정과 함께 엄마의 감정에 대해서도 이야기합니다.
부모가 올바른 감정 코칭을 하려면 부모 자신의 감정부터 들여다볼 수 있어야 합니다.
어쩌면 책 내용 중 가장 먼저 봐야 할 부분이 "단단한 엄마가 단단한 아이를 만든다"라는 부모 자신의 감정 코칭인 것 같습니다.
부모라는 역할 이전에 한 사람으로서 '나와의 관계'를 돌보는 시간이 제일 중요합니다.
책에서는 '엄마 행복 프로젝트'라고 표현했지만 엄마뿐 아니라 아빠도 행복해야 아이들까지 가족 모두가 행복할 수 있습니다.
내 아이를 행복하게 잘 키우고 싶은 부모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초등 감정 사용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