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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병 편지 2
유시 아들레르올센 지음, 정장진 옮김 / 열린책들 / 2019년 3월
평점 :
절판
『유리병 편지』는 범죄 미스터리물이에요.
우연히 바다에서 건져올린 유리병 편지가 10여 년이 흐른 뒤에 놀라운 증거물이 되는 이야기예요.
누군지 알 수 없는 한 남자는 철저한 계획 하에 범행을 저질러요. 이 나쁜놈의 표적이 되는 가정은 유사 종교 단체에 속해 있어요.
1권에서는 유리병 편지가 10년 이상 세월이 지나 훼손된 상태라서 그 내용을 알아내는 과정이 나와요.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유리병 편지가 중요한 단서가 되기까지는 Q 수사반의 활약이 커요.
덴마크 코펜하겐 경찰서의 카를 뫼르크 반장이 이끄는 Q 수사반은 미결 사건을 전담하는 특별 수사반이에요.
카를 반장의 팀원들은 시리아 출신의 수사 보조 아사드와 펑크 스타일의 괴짜 로세와 그녀의 쌍둥이 동생 위르사, 그리고 전직 과학 수사대의 기술자이며 현재 경찰서 구내식당 요리사 토마스 라우르센이에요. 티격태격 싸워대는 그들이 절묘한 팀워크로 범인을 추적해가는 과정이 흥미로워요.
1권에서는 범인의 미스터리한 과거사와 범행 과정을 보여주면서 유사 종교 단체에 속한 사람들의 불편한 진실들이 드러나요.
왠지 낯설지 않아요. 사이비 종교에 빠져서 폐쇄된 환경 속에서 집단 거주하는 공동체... 그들의 믿음이 어떤 비극을 불러오는지.
처음엔 범인이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인 줄 알았어요. 그러나 그의 목적은 쾌락이 아닌 복수였어요.
도대체 왜?
2권에서는 좀더 범인에게 근접해가는 Q 수사반의 이야기예요.
카를 반장은 꽤 인간적인 매력을 가진 인물이에요. 팀원 아사드의 거짓말도 괴짜 로세의 비밀도 덮어줘요.
카를은 팀원들의 비밀을 더 캐묻지 않고, 아무렇지 않게 그냥 함께 어울리며 지내요. 타인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 그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러니 인종, 성별, 종교, 피부색 따위가 다르다는 건 우리가 살아가는 데 전혀 문제될 것이 없어요.
단지 그걸 문제라고 여기는 사람들 자체가 문제인 거죠. 때로는 재앙인 것 같아요.
「좋아요. 그럼 반장님은 뭘 믿으시는데요? 이 사건에 대해 뭘 알고 계세요?」
아사드는 심각한 눈으로 카를을 바라봤다....
「믿는 것도 없고, 아는 것도 없어!」
아사드는 ... 퉁명스럽게 말했다.「그게 반장님 문제예요.」 (50p)
『유리병 편지』는 덴마크 베스트셀러 추리 작가 유시 아들레르올센의 대표작이라고 해요.
카를 뫼르크 반장이 이끄는 특별 수사반 Q 시리즈 중 세 번째 책이에요.
특별수사반 Q 시리즈는 현재 일곱 번째 이야기까지 발표되었으며, 그 중 네 편이 영화로 제작되었대요. 시리즈 책과 영화 모두 보고 싶네요.
『유리병 편지』는 국내에서 「미결 처리반 Q : 믿음의 음모」라는 제목으로 상영되었대요. 영화포스터만 모아보니 더욱 흥미롭네요.
후속작은 「미결처리반 Q : 순수의 배신」이라는 제목으로 2019년 3월 개봉했다고 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