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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란의 영문법
이장원 지음 / 지식과감성# / 2019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반란의 영문법>은 현대 영문법을 위한 교재입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배웠던 영문법에서 빼놓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바로 5형식입니다.
이 5형식 개념은 영국 학자가 쓴 영문법 책을 일본식으로 변형하여 모든 영어 문장들을 5형식으로 나눌 수 있다고 개념 확장을 했고,
그 일본식 영문법을 우리나라에 들여오면서 뿌리를 내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저자는 5형식으로 설명하는 영문법에 반기를 들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5형식 개념이 전혀 사용되지 않습니다.
원래 영어권의 문법책에서는 5형식 개념이 없습니다.
따라서 이 교재에서는 5형식 없이 어떻게 동사를 분석하고 설명하는지 보여줍니다.
정말로 영어권에서 통용되는 현대적인 영문법을 배우고 싶다면, <반란의 영문법>으로 시작해보시길.
책의 구성은 동사, 시간 지칭 시스템, 조동사, 능동태와 수동태, 형용사, 결정사, 명사, 전치사, 부정사, 동명사, 대명사, 부사, 관계사, 가정법, 접속사, 분사, 비교, 도치와 강조, 여러가지 표현들로 되어 있습니다.
팟캐스트로 '반란의 영문법'을 들어보니 꽤 흥미롭습니다.
"문법은 규칙이 아니다!"
과거에 영어도 문법이 없다가 18~19세기에 문법 체계가 확립되었다고 합니다. 당시 문법학자들은 라틴어 문법을 모델로 하여 영어를 8품사로 정리하다보니, 실제 사용하는 영어와 문법 규칙의 괴리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라틴어를 근간으로 한 규범문법과 현재 원어민들이 사용하는 기술문법으로 나뉘었습니다.
"This is she."가 문법적으로 옳고, "This is her."는 문법적으로 틀립니다.
하지만 원어민들은 이 두 가지 표현을 모두 사용합니다.
이것은 영어에는 들어맞지 않는 라틴어 문법을 영어에 억지로 적용시킨 사례 중 하나입니다.
영어에서는 목적격을 주격보어로 사용하는 것이 훨씬 더 자연스럽고 널리 쓰이는 표현입니다만 라틴어 문법에 사로잡힌 보수적 교육자들이 보어로 쓰일 때 목적격을 쓰는 것은 틀리고 주격을 쓰는 것이 옳다고 주장하기 때문에 그것을 따른 것입니다.
어느 표현을 사용할지는 각자의 선택에 달린 것이지 강요할 문제가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학습자의 입장에서도 의사소통을 위해 어떤 표현을 쓸 것인지는 스스로 판단하여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저자는 영문법 교육의 진정한 목적은 언어 사용자가 좀더 자유롭게 의소소통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문법의 본질은 규칙과 논리가 아니라 자유로움에 있다는 것.
이제껏 보수적 영어교육은 격식에서 벗어나면 '문법적으로 틀린' 것으로 간주해 왔습니다.
이렇게 맞고, 틀린 것이 중요해진 이유는 영어 시험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짜로 영문법의 반란이 일어나려면 학교에서 배우는 영어 교육부터 바뀌어야 가능할 듯.
실용적인 영어 실력을 쌓고 싶다면 <반란의 영문법>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