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홈 히어로 1
야마카와 나오키 지음, 아사키 마사시 그림, 김진아 옮김 / 애니북스 / 2019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딸아... 오늘 네 남자친구를 죽이고 말았단다."


세상에나, 아빠가 살인자였어?

<마이 홈 히어로>는 처음부터 아빠가 저지른 살인을 당당히(?) 밝히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딸을 위해 살인자가 된 아빠.

도대체 어떤 사연이 있는 걸까요?

우선 이 책은 만화책이지만 내용이 살인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아이들에게는 부적절합니다.

따로 연령 제한은 표시되어 있지 않지만 폭력적이고 잔인한 장면이 다수 포함되어 있으니 각별한 주의를 요합니다.

제 걱정이 지나칠 수 있겠지만 자녀를 둔 부모라면 공감하리라 믿습니다.

하물며 이 책의 주인공 도스 데쓰오는 하나뿐인 딸 레이카를 위해 살인을 저질렀으니...


도스 데쓰오, 47세.

완구 회사의 영업 사원.

평생 싸워본 적 없을 것 같은 온순하고 무던한 성격.

특이 사항은 취미로 추리 소설을 읽고 쓴다는 것.

인터넷 소설 사이트에 10년간 총 50편의 작품을 연재했고, 평균 조회수는 약 100회 정도.

현재 외동딸 레이카는 대학생으로 혼자 자취 중... 남친이 있는 것 같은데 설마 동거까지는 아닐 거라고 믿는 아빠.


사실 이 이야기의 핵심은 '아빠가 딸을 지키기 위해 어디까지 변할 수 있는가'인 것 같습니다.

물론 엄마도 아빠 못지 않게 딸을 사랑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공범이 됩니다.


근래 엄청난 시청률을 기록했던 드라마 <SKY 캐슬> 이 제 자식을 명문대에 보내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안가리는 욕망 덩어리 부모의 모습을 그려냈다면, 만화책 <마이 홈 히어로>는 딸의 목숨을 구하기 위한 아빠의 처절한 노력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절대로 딸은 남자친구의 죽음을 알아선 안 되고, 그 범행을 숨기는 것뿐 아니라 또다른 위험으로부터 가족을 지켜내야 합니다.


감수하시겠습니까?


아무리 자식 사랑이 극진하다고 해도, 설마 이럴 수가 있을까 싶겠지만.

세상에는 설마가 사람 잡는 일이 참으로 많다는 사실.

그래서 이 만화는 무섭고 끔찍한 살인을 다루는데도 묘한 공감과 몰입이 되는 것 같습니다.

만화의 특성상 더 자세한 내용을 밝힐 수는 없지만 아빠 도스 데쓰오의 숨겨진 능력이 발현되는 과정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딸과 아내를 위해 히어로가 된 남자.

누가 그를 살인자라고 욕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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