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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글와글 독서클럽 : 비문학 ㅣ 한 학기 한 권 읽기 시리즈
강영준 지음 / 북트리거 / 2019년 2월
평점 :
"너, 이 책 읽어봤니?"
초등학생 시절에는 제법 책을 읽던 아이가 중학교 혹은 고등학교에 들어가면서 점점 책과 멀어졌다면,
부디 이 책을 건네주시길.
솔직히 공부하느라 책 읽을 시간이 없다는 건 핑계라고요.
'네가 스마트폰 보는 시간, 컴퓨터 게임하는 시간을 줄이면 한달에 한 권은 너끈히 읽을 거야'라고 말하고 싶어도 꾹 참고,
부모님 먼저 이 책을 읽어보시길.
진짜로 공부에 힘쓰느라 독서할 짬도 없는 친구들도 있다면,
청소년 시기에 공부만큼 중요한 것이 독서라는 걸 꼭 알려주고 싶어요.
저 역시 딱 그 시기에 읽었던 책들이 감성을 자극하고, 지적 호기심을 발동시켰거든요.
<와글와글 독서클럽>은 청소년을 위한 필독서를 선별하여 그 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책이에요.
문학과 비문학으로 나뉘어 두 권으로 되어 있는데, 이 책은 비문학 교양 도서 12편을 다루고 있어요.
장 지글러의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이경덕의 『어느 외계인의 인류학 보고서』, 조승연의 『소녀, 적정기술을 탐하다』, 박지혜의 『누가 내 머릿속에 브랜드를 넣었지?』, 권혜령, 송여주, 장은주, 홍완선, 김언동, 이경혁, 정현선, 최은옥 공저의 『슬기로운 미디어 생활』, 김승섭의 『아픔이 길이 되려면』, 비키 오랜스키 위튼스타인의 『나쁜 과학자들』, 제인 구달의 『희망의 이유』, 구본권의 『로봇 시대, 인간의 일』, 신영복의 『나무야 나무야』, 안소영의 『시인 동주』, 미치 앨봄의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까지 12편의 책을 소개하면서, 각 책마다 여러가지 질문과 답이 나와 있어요.
실제 독서클럽이었다면 서로 책에 관한 생각과 의견을 나눴겠지만, 책으로 보는 독서클럽이기 때문에 저자의 호기심을 바탕으로 질문과 답을 만들었어요.
저자는 현재 전주 상산고에서 국어를 가르치는 강영준 선생님이에요. 고등학교에서는 교과 중심으로 수업을 하니까 독서 토론의 기회가 많지 않아요. 그런 면에서 이 책은 더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특별히 국어 선생님이 선정한 청소년 비문학 필독서 12편이니까 모두 읽었으면 좋겠어요.
타인의 고통, 지구와 인류, 과학기술, 똑똑한 소비자와 미디어, 사회구조적 폭력, 생체실험, 동물학자의 환경운동, 로봇 시대와 인간의 일, 세상을 바꾸는 힘, 문학과 현실, 인생 수업 등 주제가 다양해요. 책을 통해 세상을 보는 눈을 키울 수 있어요. 무엇보다 책 내용뿐 아니라 책과 관련된 이이야기들이 담겨 있어서, <와글와글 독서클럽>을 읽은 뒤에 직접 그 책을 찾아 읽고 다시 보면 더 재미있어요. 혼자 읽는 책보다 함께 같은 책을 읽고, 책 수다를 떠는 것이 훨씬 더 재미있는 것 같아요.
청소년들에게 독서의 재미를 알려주는 유익한 <와글와글 독서클럽>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