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떡 같은 세상에서 즐거움을 유지하는 법
미멍 지음, 원녕경 옮김 / 다연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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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떡 같은 세상...이라고 욕한 적이 아마도 한 번쯤은 있을 거예요,  뭐 대충 그런 뉘앙스~~

살다보면 누구나 절망에 빠져 허우적댈 때가 있어요.

그럴 때 나를 잡아줄 뭔가가 필요하죠.


<개떡 같은 세상에서 즐거움을 유지하는 법>은 중국 작가 미멍이 들려주는 이야기예요.

"헐, 내가 어쩌다 격려의 아이콘이 됐지?"라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자신이 쓴 글이 누군가의 인생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을 때의 그 기분이 엄청나게 좋았다는 걸 보면

역시 작가의 운명을 타고났구나 싶어요.

자발적으로, 미친듯이 글쓰기에 빠져 반년 동안 30만 자의 글을 썼다는 건 중독이 아니라 열정이니까.


이 책은 미멍이 살아온 이야기로 시작해서 어떻게 해야 즐겁게 살 수 있는지를 알려주고 있어요.

솔직해서 더 와닿는 미멍의 현실 조언을 들을 준비가 됐나요?

제대로 된 조언은 가슴이 뜨끔하거든요. 그래서 미리 마음의 준비가 필요해요.

몸에 좋은 약이 입에는 쓰듯이,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조언은 속이 쓰려요.

'아, 내가 이 정도 수준이구나'라는 자각과 함께 온갖 후회가 밀려오거든요.

물론 미멍이 대놓고 '너 그렇게 살지마'라고 말하진 않았어요. 그냥 미멍의 이야기를 통해서 스스로 현실 자각을 했어요.

'개떡 같은 세상'을 욕하기 전에 나는 얼마나 잘 살았나를 돌아보는 계기였어요.

이제껏 수없이 남 탓, 세상 탓을 했던 투덜이라서... 좌절과 절망에서 허우적대는 이유는 그 상황에 대한 책임 회피일 뿐이에요.

나를 잡아줄 뭔가를 찾는다면, 그건 나 자신. 내가 좋아하고 잘 하는 일을 찾아서 열정적으로 노력하면 삶의 즐거움은 따라오리니...


"내가 가장 싫어하는 말이 뭔지 알아요? 바로 이거예요. 열심히 하면 손해야!"

위챗에서 사촌 여동생이 내게 했던 말이다. 

... 가만 보면 우리 주변에는 노력을 경시하는 경향이 있다. 노력하는 사람보다는 천재를 떠받드는 느낌이랄까?

유난히 공부에 열심인 학생에게는 으레 '책벌레'라는 별명이 따라붙고 남달리 진취적인 직장인들이 '나대기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오해를 받는다.

... 진정한 패배자는 주변인에 머무르며 남을 비웃기만 하는 바로 그들이다.

그들은 노력했다가 실패하는 걸 두려워하고 다른 사람의 노력이 자신에게 위협을 가할까 노심초사하는 겁쟁이일 뿐.

사실, 그들은 다른 사람이 아닌 자기 자신에게 지고 있는 것이다.

인생의 승패를 논할 수 있는 건 진짜로 노력해본 사람뿐이다. "열심히 하면 손해야"라고 말하는 사람들에게는 패할 자격도 없다!    (102-109p)


쿵! 묵직한 한 방.

"진짜로 노력해봤어?"라는 물음에 슬그머니 고개가 숙여졌어요.

미멍 작가는 위챗 공식 계정이라는 영역에서 단기간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었던 이유를 글쟁이로서 보낸 수만 시간 때문이라고 말해요.

위챗(WeChat)은 중국 인터넷 기업 텐센트가 2011년 1월 출시한 모바일 메신저로 월 활성 사용자수가 5억 명인 플랫폼이에요. 위챗을 중국어로 웨이신이라고 해요.

미멍이 위챗 공식 계정을 갓 개설했을 때만 해도 글 하나 완성하기가 엄청 어려웠는데, 매일 글을 쓰다 보니 지금은 컴퓨터 앞에 앉는 순간 바로 작업을 할 수 있는 수준이 되었대요. 글쓰기가 이미 습관이 된 거죠. 대부분의 사람들은 글쓰기가 영감의 산물인 줄 알지만 사실 글쓰기는 노력의 결과라는 것.

반면 미멍 작가가 TV 출연을 꺼리는 이유는 못생겼기 때문이래요. 출판사에서 새 책 출판 기념 사인회를 극구 말린 것도 100만 권 팔릴 책이 100권밖에 안 팔릴 거라서... ㅠ ㅠ

자신이 못생겼음을 인정하면서 이제껏 예뻐지기 위한 노력을 전혀 한 적이 없으니 그로 인한 이익을 바랄 수 없다는 거예요. 와, 정직한 사람!

우리가 사는 세상이 이렇게나 칼같이 공평하다는 유머까지. 그러니 더 이상 '타고난 재능이 부족하다'는 핑계는 그만! 


기회와 행운은 끊임없이 노력하며 오랫동안 준비한 사람에게 찾아온다!   (19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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