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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여서 괜찮은 하루
곽정은 지음 / 해의시간 / 2019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연애 컬럼니스트 곽정은.
이것이 제가 아는 전부예요.
어떤 사람인지, 어떠한 삶을 살아왔는지 몰랐어요.
그런데 책 제목을 본 순간, 궁금해졌어요.
곽정은이라는 사람의 이야기.
더 일찍 알았다면 어땠을까?
'내가 혼자구나', '내가 외롭구나'라고 느낄 때가
인생이 더 좋은 쪽으로 향할 수 있는 문이 열리는 순간이라는 걸. (29p)
이제 이 말을 온전히 이해할 나이가 되었나봐요.
더 일찍 알았다면... 부질없는 말이죠. 그건 후회나 미련이 있어서가 아니라 인생을 알 만한 나이가 되었다는 확신이라고 생각해요.
2019년 3월은, 그녀 인생에서 어리석은 선택을 되돌린 지 10년이 되는 때라고 해요.
살다보면 자신이 한 선택에 후회가 될 때가 있을 거예요. 그러나 진짜 중요한 건 그 잘못된 선택을 되돌리는 용기인 것 같아요.
남들이 뭐라 하건 눈치보지 말고 자기 인생을 살아야죠. 한 번뿐인 인생인데...
책 제목이 '혼자여서 괜찮은 하루'라고 해서 내용이 솔로 예찬일 거라고 짐작한다면, 그건 오해예요.
누군가와 사랑에 빠지는 것처럼, 이별하고 혼자되는 것도 삶의 일부예요.
그녀는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요. 이별 후 힘들었던 시간들을 지나 오로지 나 혼자 충분하다고 느끼게 될 때까지.
사랑이 어떻게 변하는냐고 묻는 사람들에게 그녀는 이제 이렇게 말한다고 해요.
사랑은 변해야 한다고, 서로의 마음을 알아주기 위해서 상대방의 독립성을 존중하고 상대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스스로 변해야 한다고.
변하지 않고, 내고집대로 우겨대는 건 사랑이 아니니까요.
그러니까 이 책은 사랑 때문에 힘들었던 자신뿐 아니라 그 누군가에게 건네는 작은 위로인 것 같아요.
현재 저자의 마음은 연애가 싫어졌다고 하네요. 그럴만도 한 것이, 요즘 연애는 게임 같아요. 단계별 미션 클리어, 마지막은 이별로 엔딩.
사랑을 게임처럼 대하는 사람과는 연애하면 안 돼요. 자신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준 저자를 위해서 응원의 한 마디를 건네고 싶어요.
"연애 말고 사랑, 꼭 하시길. 진심으로 나와 함께 웃고 울어줄 사람, 꼭 만나시길."
'오늘 외롭구나', '또 힘들어하는구나'하고 느끼는 지금,
그저 나로 충분하다.
그저 지금 이것으로 충분하다. (41p)
인간은 원래 외로운 존재라는 걸 인정하면 마음이 편해요. 나 자신부터 사랑하면 삶은 더욱 충만해지는 법.
당신이 혼자여도 괜찮은 하루를 보내고 있다면, 잘 살고 있는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