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해요, 김구 - 나보다 나라를 사랑한 독립운동가 저학년 첫 역사 인물(위인) 5
안선모 지음, 한용욱 그림 / 풀빛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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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9년 3월 1일은 우리 민족이 일본 식민통치에 항거하고,

독립선언서를 발표하여 한국의 독립 의사를 세계 만방에 알린 날이에요.

올해는 삼일절 100주년이라서 더욱 뜻깊은 것 같아요.

조국을 위해 헌신했던 수많은 독립운동가들 중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은 백범 김구 선생님이에요.


<궁금해요, 김구>는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을 위한 첫 역사 인물 동화 시리즈 중 다섯 번째 책이에요.

이 책에서는 김구 선생님의 어린 시절부터 눈을 감는 그 순간까지, 전 생애를 이야기로 들려주고 있어요.

원래 부모님이 지어주신 이름은 김창암이었어요. 아직 어린 나이에도 또래보다 덩치가 크고 힘도 셌던 창암은 어머니의 일도 잘 도와드리는 효자였어요.

하지만 엿이 먹고 싶어서 어른들 몰래 숟가락을 엿으로 바꿔먹는 개구쟁이였어요. 그러다 아버지가 아랫목 이불 속에 넣어둔 돈을 꺼내 떡을 사먹으려다가 혼쭐이 났어요.

아버지는 아들에게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따끔하게 알려주신 거예요.

열일곱 살이 된 창암은 관상책을 읽다가 찾아낸 한 구절을 읽고 마음을 고쳐 먹는 계기가 되었어요.


"얼굴이 좋은 것보다 몸 좋은 것이 더 낫고,

몸이 좋은 것보다 마음이 좋은 것이 더 낫다."   (29p)


창암은 마음이 좋은 사람이 되기로 결심했고, 열여덟 살이 되던 1893년, 동학에 들어가면서 이름을 창수로 고쳤어요.

김창수는 사람들을 끌어모아 군대를 조직했으나 동학군은 변변한 공격도 못한 채 크게 진 것을 계기로 잘 훈련된 군대의 중요성을 깨닫게 됐어요.

그래서 우여곡절 끝에 청나라로 떠나기로 마음먹고, 평양에 이르렀는데 단발령이 선포되기 한 달 전, 일본인들이 경복궁을 기습하여 명성 황후를 살해한 사건을 전해듣고 큰 충격을 받았어요. 그때 주막에 머물다가 수상한 사람을 발견한 창수는 그가 국모를 죽인 왜놈인 걸 알아차리고 달려들었어요. 그리고 국모의 원수를 갚으려고 왜놈을 처지했어요. 석 달 뒤, 창수는 일본군에게 붙잡혀 지독한 고문을 받았어요. 창수가 심문을 받으면서도 기죽기는커녕 도리어 일본인을 꾸짖는다는 소문이 돌자 많은 사람들이 면회를 왔어요. 어떤 젊은 관리는 찾아와서 서양 역사와 세계 지리에 관한 책을 주면서 새로운 지식을 익혀 백성과 이 나라를 구해달라는 말을 전했어요. 그가 준 책을 읽으면서 창수는 깨달았어요. 지금 우리나라에서 가장 필요한 건 백성이 저마다 배우는 일이라는 걸. 그래서 창수는 감옥의 죄수들을 가르치기 시작했어요.

27년간 대한민국임시정부를 이끌어온 민족독립운동가이자 평생 교육 운동에 힘썼던 김구 선생님의 호가 백범(白凡)이에요. 백(白)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천한 신분인 백정에서 따온 것이고, 범(凡)은 평범한 사람이란 뜻이에요. 그러니까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낮은 자세로 나라를 위해, 완전한 독립을 위해 일하겠다는 뜻이 담겨 있어요.

김구 선생님은 통일 정부를 이루기 위해 평양까지 가서 남북 협상을 했으나, 이미 서울에서는 이승만과 한국 민주당이 남한 단독 선거를 치뤘어요. 또한 원통하게도 동포의 총탄을 맞고 쓰러지고 말았어요. 그토록 원하던 조국 통일의 꿈을 이루지 못한 채 김구 선생님은 저 멀리 떠나셨어요.


백범 김구 선생님은 우리 겨레의 영원한 큰 스승이에요. 이 책에서는 치열하고 파란만장했던 생애를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어린이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어요. 어린이들을 위한 첫 역사 인물을 만날 수 있는 값진 책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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