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약 - 미술치료전문가의 셀프치유프로그램
하애희 지음, 조은비 그림 / 디자인이곶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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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링북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압니다.

색칠하는 단순한 작업만으로도 얼마나 마음이 편안하고 즐거운지.

어찌보면 뭔가를 그리고 색칠하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빈 종이에 원하는 걸 그릴 수 있고, 색연필이나 사인펜 그 무엇으로든 색칠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마음이 문제입니다.


<보는약>은 미술치료전문가인 저자가 만든 셀프치유프로그램입니다.

내용을 모르고 슬쩍 책을 넘겨본다면, 일반적인 컬러링북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 책 속에는 <보는약>에 대한 사용설명서가 나와 있습니다.


<보는약>의 일반적 용법

1. 추억의 즐거움과 몰입이 주는 긍정적 정서 재경험

2. 면역체계(치유호르몬) 활성화, 뇌기능 유연성(Brain Plasticity) 증진

3. 집중력 유지와 강화


<보는약>의 포장 단위

가족 ...... 20매

놀이 ...... 20매

그리운 이야기 ...... 20매


※ 사용상의 주의사항

<보는약> 프로그램은 특허청 산업재산권(41-0388343)으로 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본인을 위하여 사용하는 용도 외에는 사용허락과 사전교육이 필요합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이 책에 실린 그림들은 따뜻하고 행복한 추억들을 떠올리게 하는 주제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바로 가족, 놀이 그리고 그리운 이야기들... 그때 그 시절 추억의 한 자락~

실제로 병동에서 <보는약> 프로그램을 실시하면서, 환자들이 과거의 의미를 찾는 시간여행에 빠져들어 몰입하며 기뻐했다고 합니다.

첫 번째 그림과 이야기는 "첫 글씨쓰기 배우는 날"입니다.

글씨쓰기를 배우는 아이 뒤에 엄마가 껴안듯 앉아서 연필을 잡고 있는 아이의 손을 함께 잡아주고 있습니다.

엄마 입장에서는 아이가 얼마나 기특하고 예쁠까요.

아이의 시선으로 바라보면, 엄마와의 소중한 추억이겠지요.

저한테도 <보는약>이 효과 만점인 걸 보면, 제 나이도 꽤 먹을만큼 먹었구나 실감하게 됩니다.

<보는약>은 추억이 주는 긍정에너지를 그림 이미지를 통해 찾아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습니다. 미술치료가 무엇인지, 직접 체험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아프고 힘든 과거는 멀리 던져버리고, 아름다운 추억들만 예쁘게 색칠해봐요. 자신의 개성을 살려 다양한 방법으로 멋지게 꾸며 볼 수도 있습니다.

추억은 방울방울, 우리의 지친 마음을 위로해주는 약입니다. 세상에 부작용 하나 없고, 효과는 백발백중인 약 !!!

저는 약장사 아닙니다 ㅋㅋㅋ  <보는약>을 복용해본 경험자입니다. 직접 해봐야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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