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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빅터 - 17년 동안 바보로 살았던 멘사 회장의 이야기
호아킴 데 포사다 외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8년 12월
평점 :
나 자신이 한없이 작아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 어떤 것도 잘 해낼 자신이 없어집니다.
그러다가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믿게 됩니다.
그럴 때 필요한 건 무엇일까요?
<바보 빅터>는 두 주인공 빅터와 로라가 삶에서 잃어버린 그 '무엇'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저자는 그것을 '위대한 진실'이라고 부릅니다.
17년 동안 바보로 살았던 '빅터'라는 인물은 국제 멘사협회 회장의 실화를 바탕으로 했고,
못난이 콤플렉스 때문에 힘들었던 '로라'는 오프라윈프리 쇼에 출연했던 '트레이시'라는 여성의 이야기를 근간으로 했다고 합니다.
"인간은 스스로 믿는 대로 된다" - 안톤 체홉
이 책을 읽다가 문득 어린 시절의 상처가 떠올랐습니다. 어른들이 무심코 내뱉은 말 때문에 상처받았던 마음...
그때는 어렸기 때문에 상처가 꽤 오래 남았던 것 같습니다. 나중에서야 그 말들이 나의 존재 가치와는 무관하다는 걸 깨달았지만.
스스로 바보라고 생각하면 진짜 바보가 된다는 말은 바꿔 말하면 자신이 생각한 대로, 믿는 대로 무엇이든 될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어릴 때는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학교에서는 로널드 선생처럼 학생들에게 모욕적인 말로 야단치는 경우가 다반사였습니다.
집에서는 로라의 부모님처럼 칭찬에 인색한 분위기라서 늘 위축되었던 것 같습니다. 다행히 어른이 된 후 부모님과 대화를 통해 오해를 풀었습니다만.
그래서 바보 빅터와 못난이 로라는 남의 얘기가 아닙니다.
레이첼 선생님처럼 "자기믿음이 성공의 열쇠"라고,
테일러 회장처럼 "나만의 기준으로 나를 믿어라!"라고 말해주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내 곁에 그런 사람이 없더라도 지금 여기, 바보 빅터가 있습니다.
옛날의 바보 빅터는 지금 천재 빅터가 되어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습니다.
"자신을 믿으십시오. 스스로를 위대한 존재라고 생각하십시오.
그러면 행동도 위대하게 변할 것입니다.
때때로 현실은 여러분의 기대를 배반할 것입니다.
앞으로 여러분은 몇 번의 고배를 마실 것이고,
그때마다 스스로에 대한 실망감이 밀려올 것입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자신의 가능성을 의심해서는 안 됩니다.
의기소침해지거나 미래에 대한 불안함이 찾아올 때마다,
17년을 바보로 살았던 빅터 로저스의 인생을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224-225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