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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들 예언의 시작 편 1 : 야생으로 ㅣ 전사들 1부 예언의 시작 1
에린 헌터 지음, 서나연 옮김 / 가람어린이 / 2018년 12월
평점 :
드디어 만나게 된 『전사들 1부 예언의 시작』첫 번째 이야기예요.
해리포터에 버금가는 판타지 모험담이라는 소문만 들었거든요.
재미있는 건 인간이 아닌 고양이들의 세계라는 거죠.
첫 번째 이야기 '야생으로'는 주인공 러스티가 안락하고 편안한 애완 고양이에서 야생의 천둥족 전사가 되어가는 내용이에요.
천둥족 지도자 블루스타(푸른별)는 러스티에게 새로운 이름을 붙여줘요.
파이어포~
햇빛을 받은 러스티의 불꽃색 털이 횃불처럼 보인다면서.
러스티, 아니 파이어포는 여느 애완 고양이와는 다른 용기와 패기가 있어요.
사실 파이어포는 숲 속에서 천둥족 그레이포를 만나기 전에 똑같은 꿈을 세 번이나 꿨어요.
보름달이 뜬 이후 숲에서 쥐를 사냥하는 꿈, 얼마나 생생한 꿈이었는지 쥐 냄새를 느낄 정도였어요.
그래서 무엇에 홀린 듯 숲에 갔다가 그레이포와 맞붙어 싸웠고, 블루스타에게 천둥족에 들어오라는 제안을 받았던 거예요.
블루스타가 자신의 종족 이외에 애완 고양이를 받아들였다는 건 엄청난 일이에요.
그건 천둥족 치료사 스파티드리프(얼룩잎사귀)가 블루스타에게 별족에게서 온 예언을 말해준 것과 무관하진 않을 거예요.
"별족에게서 온 예언입니다."
"오직 '불'만이 우리 종족을 구할 수 있습니다." (22p)
숲에는 고양이 네 종족이 '종족의 규약'에 따라 각자의 영역을 지키며 살아가고 있어요.
그런데 최근 천둥족 영역을 다른 종족들이 침범하는 일이 발생하면서 위험한 전쟁이 시작되었어요.
과연 파이어포는 진정한 전사가 될 수 있을까요?
중요한 건 파이어포가 이미 놀라운 용기를 보여줬다는 거예요.
애완 고양이에서 천둥족 전사가 된다는 건 애완 고양이 삶에 있어서 다시 없을 도전이에요.
만약 파이어포가 애완 고양이로 안주했다면 중성화수술을 받고 두발쟁이들(인간)이 주는 사료를 먹으며 그 어떤 위험도 없는 삶을 보냈을 거예요.
그러나 전사 고양이들의 삶은 자유로워요. 자신의 종족을 지키기 위해 위험을 감수해야 되지만 진짜 자신의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어요.
인간은 모르는 고양이 종족들의 전쟁이 이토록 흥미진진할 줄은 몰랐어요.
문득 <전사들>은 아이들만의 판타지동화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숲에서 펼쳐지는 전쟁처럼 우리도 어쩌면 끊임없이 싸워야 하는 전사인지도 몰라요.
다만 무엇을 위해 싸우느냐, 무엇을 지키려고 하느냐가 다를 뿐이죠.
첫 번째 이야기를 다 읽고 나니 다음 이야기가 너무나 궁금하네요. 이래서 <전사들> 시리즈에 빠져드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