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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페포포 리멤버 -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
심승현 지음 / 허밍버드 / 2018년 12월
평점 :
품절
2002년 어느날 처음으로 우리에게 왔던 순수 청년 파페와 착한 처녀 포포의 사랑 이야기가
2018년 지금, 다시 찾아왔어요.
세월이 참 많이 흘렀네요.
풋풋하고 예쁜 사랑을 보여줬던 파페포포도 어느덧 나이를 먹었네요.
<파페포포 리멤버>는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요.
나이는 자꾸 먹는데, 기억은 왜 자꾸 까먹는 걸까요.
어쩜 뭔가 얻으면 반대로 뭔가 잃는 게 자연의 순리인 건지도...
그런데 왠지 이것만큼은 잃어버리고 싶지 않아요.
Remember #01 온기, 언제부터인가 잃어버린
Remember #02 사랑, 머뭇거리다 놓쳐버린
Remember #03 여유, 좀처럼 가질 수 없는
Remember #04 꿈, 적당히 타협해 버린
Remember #05 행복, 곁에 두고도 보지 못하는
이 책은 심승현 작가님이 '그때는 있었지만 지금은 잃어버린 것'이라는 주제로, 기존 <파페포포 시리즈> 중 에피소드 50가지를 선별해서 엮은 거래요.
또한 새로운 에피소드 <Special Episode> 5가지도 만날 수 있어요.
역시 좋은 건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이 좋은 것 같아요.
"사람들은 갈 길이 멀면 끝이 없는 것처럼 생각하지.
길이 너무 멀어 도착하지 못할 거라 생각하는 거야.
하지만 그건 잘못된 생각이지.
그럼 마음이 급해져 서두르게 되고,
암만 달려도 길은 여전히 멀다는 절망뿐이거든.
먼 길을 단번에 갈 생각을 하면 안 돼.
어떻게 하냐고?
그럼 한걸음씩 차근차근 간다고 생각해 봐.
천천히 숨을 쉬며,
자신의 걸음걸이를 즐기는 거야.
그게 중요해.
그게 먼 길을 가는 가장 쉬운 방법이야. " (PAPEPOPO EPISODE 010)
한 걸음씩 천천히 가다 보면
숨도 가쁘지 않고,
먼 길을 왔다는 사실조차 모르게 되지.
그게 중요한 거야.
- 영화 <모모> 중에서
우리 인생 길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바쁘게 사느라 놓쳤던 것들이, 요즘은 하나 둘 씩 보이는 나이가 되었어요.
뭐, 그렇다고 엄청 나이든 건 아닌데...
앞만 보고 걷다고 문득 뒤돌아보는 횟수가 많아지면 그건,,, 나이든 증거인 것 같아요.
그래서 앞도 보고 뒤도 보고 주변도 휙 둘러보는 나이가 되었구나 싶어요.
파페포포도 이젠 그런 나이가 되었어요.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 같아서 반가웠어요.
혹시나 또 소중한 걸 잃어버리면 그때도 네가 알려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