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떠보니 50 - 절대 오지 않을 것 같지만
김혜민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8년 10월
평점 :
절판


<눈 떠보니 50> 은 라디오 PD인 저자가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 모음집입니다.

멋지게 나이든다는 건 어떤 것일까요?

막연하게 먼 노후의 이야기가 아니라 좀더 가까운 50대를 생각해보자는 것입니다.

서른일곱의 저자는 '내게는 절대 오지 않을 것 같았던 50대'를 지금부터 잘 준비해보자는 마음에서 이 책을 기획했다고 합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먼저 걸어간 선배들의 이야기, 즉 50대를 잘 살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

한 권의 책 속에서 여러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건 꽤 멋진 일인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도 배울 수 없는 값진 인생 수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책 속에는 크게 다섯 가지 이야기로 나뉘어 있습니다.

첫 번째 이야기는 바로 '지금'이 그대의 전성기라는 것입니다.

두 번째 이야기는 '나'는 여전히 청년이라는 것입니다.

세 번째 이야기는 '너'와 내가 함께 하기 위한 관계에 대한 조언을 말합니다.

네 번째 이야기는 50대, '시작'하기 딱 좋은 시기라는 걸 보여준 삶의 주인공들이 나옵니다.

다섯 번째 이야기는 '우리'의 불꽃은 꺼지지 않는다는 이 책의 결론을 이야기합니다.


TBWA KOREA 크리에이티브 대표이자 작가 박웅현님, 치매 노모를 위해 매일 삼시 세끼를 차려내는 67세 할배 정성기님, 소설가 박경희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정혜신님, 국어교육과 교수 정채찬님, 휴넷 회장 권대욱님,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문유석님, '빠리의 택시 운전사'  홍세화님, 심신치유기업 노매드 대표 윤용인님, 닛부타의 숲 정신분석 클리닉 원장 이승욱님, 기독교 자살예방센터 라이프호프 대표 조성돈님, '50대 섹스의 전도자' 이자 동두천 해성산부인과 원장 박혜성님, MBC PD 김민식님, 일산동구청 산업위생과 산업일자리팀에 근무하고 있는 노상호님, 한국인터넷윤리학회 학회장 김명주님, 대한민국 대표 코미디언이자 MC 이홍렬님, 주부로서 살다가 '세 자매 놀이터'를 만든 자매 곽수자님과 곽정숙님, 사회학자이자 칼럼니스트 송호근님, 국방FM DJ 이익선님, YTN 라디오 <당신의 전성기, 오늘>의 진행자 김명숙님.


모두 빛나는 50대의 삶을 살고 있는 분들입니다. 저마다 자신의 인생에서 얻은 삶의 지혜를 아낌없이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유독 한 분의 이야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노상호님은 50대 중반 나이에 공무원 시험에 도전하여 당당히 합격한 분입니다. 그러나 그 도전 뒤에는 사업 실패라는 쓰라린 경험이 있었습니다. 안정기에 접어들 50대 중반에 사업 실패는 그 충격이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빚더미 속에서 다 포기하고 싶었지만 그를 붙잡은 건 당시 고3 딸이었다고 합니다. 그는 낮에는 학원 운전기사로, 야간에는 파트타임으로 일하면서 틈틈이 인터넷 무료강좌로 독학을 시작했고, 딸과 함께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그 결과, 58세에 새내기 공무원이 되었습니다. 곧 정년퇴임을 맞이하겠지만 현재 신입직원의 마음으로 일한다는 노상호님을 보면서 가장 빛나는 50대라고 느꼈습니다. 

멋지게 나이든다는 건 바로 이런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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