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빡치는 순간 나를 지키는 법 - 폭풍 감정 취급설명서
미즈시마 히로코 지음, 윤경희 옮김 / 봄빛서원 / 2018년 11월
평점 :
절판
빡치다 - '화나다', '짜증나다'를 속되게 이르는 말.
된소리가 주는 강렬함이 더해져서 얼마나 열받고 화나는지 그대로 느껴집니다.
<빡치는 순간 나를 지키는 법>은 폭풍 감정 취급설명서라고 합니다.
저자 미즈시마 히로코는 정신과 전문의로, 일본에서는 '대인관계 요법' 분야의 1인자라고 합니다.
이 책은 폭풍 감정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그 방법에 대해 자세히 다루고 있습니다.
우선 폭풍 감정은 잘못 다루면 인간관계를 망치거나,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위험물처럼 취급해야 합니다.
책에서는 폭풍 감정, 즉 부정적인 감정들을 분노, 불안, 기분이 안 좋음, 슬픔, 분함, 쓸쓸함, 죄의식으로 나누어 설명합니다.
자신의 감정 상태를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시작입니다. 자신의 감정을 직시하고 취급 방법을 알면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부정적인 감정을 직면하기 싫다고 외면하는 건 좋지 않습니다. 인정하지 않을수록 부정적인 감정은 지속됩니다.
저자는 알려준 감정 처방 중 하나는 '친구 노트'에 대화를 적어보는 것입니다. 누군가와 했던 대화를 생각나는 대로 적다보면 다시 떠올리기 싫은 대화까지 포함되어, 그 말이 자신에게 어떤 영향을 줬는지 되짚어보게 됩니다. 친구 노트의 내용은 일어난 상황, 마음을 아프게 한 상대방의 말, 그때 내 마음, 친구의 위로를 적습니다. 손으로 적어나가다 보면 유발된 감정이 무엇인지, 몇 가지의 감정이 뒤섞여 있다면 어떤게 진짜 자신의 감정인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커뮤니케이션 분석'이라고 부르며, 보통은 상담사가 치료자와의 면담 때 구두로 실시한다고 합니다.
이 책의 설명대로 따라하면 감정이 일어난 즉시 행동하는 대신, 잠시 멈추고 감정을 컨트롤할 수 있습니다.
감정을 컨트롤하는 방법을 알면 자신이 원하는 인생을 만들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사람의 감정은 기계가 아니라서 취급설명서만 읽는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일상에서 겪게 되는 부정적인 감정들을 좀더 이해할 수는 있습니다.
스스로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컨트롤하려는 의지가 생깁니다.
대인관계 요법이란 감정을 능숙하게 컨트롤하면서 사람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마음의 병도 치료하는 것을 말합니다.
책은 작은 도움을 주는 것일뿐, 정말 심각한 문제가 있다면 전문의를 찾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