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하지만, 오늘은 내 인생이 먼저예요
이진이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11월
평점 :
품절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사랑받을 수 있을까?"

살면서 이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본 적이 있다면, 그 답이 쭉 "아니오."였다면, 꼭 이 책을 읽어보세요.


이진이 작가님의 에세이 - <미안하지만, 오늘은 내 인생이 먼저예요>

닉네임은 '늙은토끼', 좌우명은 '아님말고' 그리고 결혼 16년 차 남편과 단둘이 살며 글 쓰고 그림을 그리는 사람.

작가님이 어떤 사람인지 다 알 수는 없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왠지 모를 동질감을 느꼈어요.

뭔가 나랑 비슷하구나... 나만 이런 느낌을 갖는게 아니구나...

친구를 만나 대화를 하다보면 핑퐁핑퐁 열심히 말했는데, 헤어지고나면 허탈한 느낌이 들 때가 있어요.

자주 본다고 해서 더 가까운 사이인 것도, 자주 볼 수 없다고 먼 사이도 아니더라고요.

소심한 건 마음이 작은 게 아니라 예민한 거예요.

"야, 뭘 그런 것 같고 그러냐!"라고 말하는 사람에게 "너에게 겨우 그런 게, 난 굉장히 그런 거야."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책에 딱 그런 얘기가 나와요.

"남에게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나를 힘들게 하진 말아야지." (160p)

누군가의 말과 행동이 기분 나빴다면, 무조건 참을 게 아니라 "너로 인해 나는 상처받았어."라고 표현할 것.

이제는 나를 좀 지키면서 살아야겠어요.

그걸 너무 늦게 깨닫는 바람에 못된 친구에게 질질 끌려다녔어요. 그 친구와 같이 있으면서 늘 마음이 편치 않았는데, 애써 외면했던 거죠.

나만 상대방을 맞춰야 지속되는 관계라면 굳이 혼자 애쓸 필요가 없다는 걸, 아주아주 한참 후에 알게 됐어요.

나를 존중하지 않는 사람과의 관계는 과감히 끊어야 해요. 세상에는 차라리 안 만나는 것이 좋은 관계가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남 눈치보느라 애쓰지 말고, 나를 위해서 살면 돼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세상 기준에 쓸모 있지 않아도 상관 없어요.

스스로 채찍질하지 않아도, 사는 게 몹시 고될 때가 있으니까 적어도 나는 내 편이 되어줘야죠.

그래서 "미안하지만, 오늘은 내 인생이 먼저예요."라고 당당히 말하는 작가님을 응원해요.

작가님도, 나도 그리고 이 책을 읽게 될 그 누군가도 모두 응원해요.

오늘은 내 인생부터 챙겨요. 오늘만 잘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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