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달기지여 안녕 - 달기지 알파 3 ㅣ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56
스튜어트 깁스 지음, 이도영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8년 10월
평점 :
<달기지여 안녕>은 '달기지 알파' 시리즈 최종회예요.
다음 이야기를 엄청 기다렸는데, 막상 이 책이 마지막이라니 너무나 아쉬워요.
물론 책을 읽는 동안에는 몰입하느라 잊고 있었는데, 마지막 부분에서 대시와 잔의 이별 장면을 보면서 불쑥 떠올랐어요.
'우와~ 진짜 달기지 알파, 안녕이구나.'
1권 <2041 달기지 살인사건>에서 열두 살 소년 대시는 '달기지 알파'에 거주한 지 6개월 시점이었고,
2권 <니나 대장 실종사건>에서는 달 생활 217일째였어요.
그리고 3권 <달기지여 안녕>은 지구년 2041년, 달 생활 252일째였어요. 이 날이 중요한 이유는 대시의 열세 번째 생일날이기 때문이에요.
아빠는 대시를 위해서 꼭두새벽에 몰래 기지 밖에서 나가 캐치볼을 해줄 계획이었어요. 모두가 잠든 줄 알았는데, 아빠와 대시가 야구공을 몇 번 주고 받는 찰나에 니나 대장의 호출이 왔어요. 들킨 거죠. 아빠는 뻔뻔하게 버틸 생각이었는데, 무전기 너머에서 공포에 질린 비명 소리가 들리는 바람에 기지로 돌아왔어요.
끔찍한 비명 소리는 바로 쇼버그 가족의 소냐 아줌마였어요. 남편 라스 씨가 음식을 먹다가 새파랗게 질린 채 쓰러졌어요. 원인은 청산가리 중독.
도대체 누가 라스 씨에게 독을 먹였을까요?
이보다 더 놀라운 건 니나 대장이 대시를 따로 불러서 라스 씨 사건을 해결하라고 지시한 거예요.
대시는 자신의 열세 번째 생일날을 영화보다 더 스펙타클하게 보내게 돼요. 왜냐하면 바로 다음날 달기지 알파를 떠날 계획이라는 걸 알게 되었거든요.
그동안 달기지에서 보낸 8개월이 너무나 지긋지긋하다고 여겼는데, 불과 한 달 전에 잔 퍼포닉이란 이름을 가진 외계인을 만나면서 짜릿한 경험을 하게 됐어요. 오로지 생각만으로 지구로 이동해서 절친인 라일리 복을 만난 거예요. 겨우 2초 정도로 짧은 시간이었지만 실제 그곳에 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하지만 라스 씨의 독살 사건을 해결하느라 잔과는 제대로 대화를 나눌 수 없어서 안타까웠어요. 드디어 외계생명체와의 교류가 이뤄지는 줄 알았는데 말이죠. 잔은 자신의 종족이 지구인과의 접촉을 반대하기 때문에 대시가 달기지를 떠나면 더 이상 만날 수가 없대요. 대시의 놀라운 활약만큼이나 잔의 존재로 인해서 흥미진진했는데, 이렇게 이별한다는 게 슬프더라고요.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달기지 알파' 시리즈의 결말은 "Way Back Home" 이었어요. 대시를 포함한 달기지 알파의 첫 주민들이 그토록 원했던 지구 귀환.
대시는 외계인 잔을 만나면서 진정한 우주인이 되었어요. 정말 궁금해요. 우리가 진짜 외계인을 만나게 될 날이 언제가 될 지.
어쩌면 어딘가에 대시 같은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우주에 대해 연구하게 된다면, 그 시기가 빨라지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해보네요. 아참, 바이올렛을 빼면 섭섭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