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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마음을 살린다 - 도시생활자가 일상에 자연을 담아야 하는 과학적 이유
플로렌스 윌리엄스 지음, 문희경 옮김, 신원섭 감수 / 더퀘스트 / 2018년 10월
평점 :
절판
며칠 전 휴일에 잠시 갈등했어요.
집에서 뒹굴대며 쉴까 아니면 나들이를 나갈까.
그러다가 나들이를 선택했어요. 근처 공원으로~
오랜만에 온가족이 돗자리를 펼치고 누워서 하늘을 보니 기분이 좋았어요.
언제 갈등했나 싶을 정도로 자연을 즐겼어요.
잔디밭 옆으로 소나무숲이 있어서 자연의 향기를 흠뻑 느낄 수 있었어요.
이렇듯 도시에 살고 있는 우리들은 일부러 시간을 내야만 자연을 느낄 수 있어요.
<자연이 마음을 살린다>라는 책은 도시생활자의 일상에 왜 자연이 필요한가를 과학적으로 알려주고 있어요.
우리는 숲과 자연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어요. 하지만 왜 그런지를 과학적으로 설명하지는 못해요.
어쩌면 제대로 잘 모르기 때문에 자연의 혜택을 온전히 누리지 못하는 것일 수도 있어요.
이 책의 저자 플로렌스 윌리엄스는 자연의 회복력, 치유능력에 매력을 느낀 나머지, 과학적으로 밝히기 위해 직접 여러 나라를 찾아다녔어요.
흥미로운 점은 그 중 한국도 포함되어 있다는 거예요. 그는 한국의 편백나무 숲에서 산림치유지도사들을 만나고, 숲의 치유력에 관한 한국 연구자들의 자료를 확인했어요.
저도 몇 년 전부터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 편백나무액을 사용중이라서 그 효과를 체험했어요. 인공적인 방향제와는 달리 천연 편백나무액은 호흡을 편안하게 해줘요.
하지만 실제로 숲을 찾아가서 피톤치드를 체험하는 횟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제대로 자연에 머문다고는 볼 수 없어요.
"한국인들이 자연을 사랑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면 누구든 배울 수 있을 것이다." (129p)라는 저자의 소감처럼, 우리는 자연의 힘을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으나, 아직은 배우는 단계라고 볼 수 있어요.
그는 최신 연구들뿐 아니라 본인이 직접 여러 나라의 학자와 현장 실무자들을 만나면서 경험한 내용들을 자세하게 설명해줘요. 또한 각 나라에서 자연복지를 위해 어떤 정책들을 시행하고 있는지도 소개하고 있는데, 매우 유익한 정보였어요. 자연의 힘을 알면 알수록, 개인의 건강뿐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 국가의 복지외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걸 깨닫게 돼요. 의료정책만큼이나 자연복지정책도 중요해요.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자연에 대한 욕구를 알아채고, 주변 환경을 바꾸려는 노력이 필요한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 <자연이 마음을 살린다>는 인간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해주는 책이에요.
앞으로는 조금도 갈등하지 않고, 주말이나 휴일에는 숲이 있는 공원을 찾아갈 생각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