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파이어의 마법 - 네 번째 이야기 벽장 속의 도서관 5
피트 존슨 지음, 곽정아 엮음 / 가람어린이 / 2018년 8월
평점 :
절판


뱀파이어에 대해서는 인간들이 많이 알고 있어요.

하지만 반-뱀파이어를 아는 인간은 별로 없을 거예요. 그런 면에서 뱀파이어보다 더 치밀하죠?

인간들 사이에서 어울려 살면서 전혀 티가 안 난다는 점에서 완벽한 이중생활을 하는 스파이 같기도 해요.

실제로 뱀파이어와는 달리 인간에게 해를 주지 않으니까(인간의 피를 먹지 않음) 문제될 건 하나도 없어요. 지극히 인간 친화적이라고 할 수 있어요.

다만 문제라면 뱀파이어들이 반-뱀파이어를 노린다는 거예요. 인간이 보기엔 비슷한 종족끼리 왜 저럴까 싶어요. 평화적인 반-뱀파이어에 비하면 뱀파이어는 너무 위험한 존재들이에요. 더군다나 '치명적인 뱀파이어'라는 새로운 무리는 인간의 피가 맛은 없지만 많이 마시면 뜻밖의 힘을 얻을 수 있다는 걸 알고, 최근에 인간들을 공격하고 있어요.

주인공 마르크스는 열세 살 생일날에 자신이 반-뱀파이어라는 걸 알게 됐어요. 썩 유쾌하지 않은 신체변화를 거쳐야 완전한 반-뱀파이어가 된대요.

아하~ 인간에겐 사춘기를 겪을 시기인데, 딱 겹치네요. 그러니 마르크스가 순순히 받아들일 리가 없는 거죠.

도대체 왜, 나는 평범한 인간이 아니라 반-뱀파이어가 되어야 하냐고 반항하면서 말이죠. 그야말로 성장통을 겪는 거죠.

특히 이 시기에 뱀파이어를 조심해야 돼요. 마르크스처럼 반-뱀파이어로 변하는 풋풋한 시기에 뱀파이어에게 물리면 특별한 능력을 빼앗길 수 있거든요.

반-뱀파이어는 각자 특별한 능력을 타고나는데, 마르크스 부모님은 그냥 평범한 반-뱀파이어래요. 그래서 하나뿐인 아들 마르크스에게 특별한 능력이 생기길 간절히 바라고 있어요. 다행스럽게도 세 번째 이야기에서 마르크스는 무사히 반-뱀파이어로서 특별한 능력을 갖게 돼요. 파리로 가서 소수정예 교육까지 받았어요.

드디어 네 번째 이야기.

엄청 기대했어요. 마르크스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 말이죠.

그런데, 말도 안돼요.

마르크스가 사고를 당하면서 기억상실증에 걸린 데다가 특별한 능력까지 잃게 된 거예요. 마르크스가 파리에서 돌아오자마자 벌어진 일이라서 탈룰라는 다소 충격을 받았어요.

그동안 탈룰라도 몸 상태가 나빠져서 요양원에 있다가 퇴원했는데, 집에 오자마자 제일 먼저 한 일이 마르크스를 만나러 간 거였거든요. 아무것도 기억 못하는 마르크스와 어떻게 뱀파이어 사냥을 할 수 있겠어요. 평생 친구라고는 없었던 탈룰라에게 마르크스는 진짜 친구였는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에요.

결국 탈룰라는 혼자 용감하게 치명적인 뱀파이어를 상대해요. 비열한 뱀파이어들의 마법 공격을 받으면서 아슬아슬한 상황에 처하지만 역시 탈룰라는 뭔가 달라요. 정말 특별한 소녀예요. 그러니까 마르크스가 첫눈에 반한 게 아닐까 싶어요. "나도 완전 반했어, 탈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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