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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과 함께 읽는 조선왕조실록
노회찬 지음 / 일빛 / 2004년 7월
평점 :
노회찬과 함께 읽는 조선왕조실록.
이제 다음 책은 영영 볼 수가 없겠네요.
이 책은 2004년 초판이 나왔고, 2011년까지 7쇄 발행된 베스트셀러였어요.
그런데 저는 2018년이 되어서야 읽게 됐네요.
"우리가 '과거'를 읽는 진정한 이유는 '현재'와 '미래'를 위해서이다.
7년 전 '과거'를 읽으면서 바라보았던 '현재'는 7년 후인 지금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여전히 '현재'와 '미래'일 뿐이다.
그래서 그것이 시지프스의 노력처럼 반복될지라도 '과거'를 계속 읽을 수밖에 없다.
'현재'는 물론 '미래'까지 변화시킬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서. - 2004년 7월 여름 노회찬 "
머리말을 읽으면서 마음 한켠이 저려왔어요. 시지프스의 노력....
우리가 역사를 잊지 말아야 하는 이유겠지요.
조선왕조실록은 비행기의 블랙박스와 같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해요. 조선왕조실록이 남아 있기 때문에 오늘날의 우리가 조선 왕조 오백 년의 진실을 알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현재 우리에겐 실록도 없고 사관도 없어요. 이 시대의 블랙박스가 없는 거죠. 오죽하면 대통령의 7시간이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았을까요.
그래서 저자는 <조선왕조실록>이 오늘의 우리에게 전하는 충고는다음과 같다고 말해요.
"너희도 실록을 써라!"
책 내용은 흥미롭고 재미있는 역사 이야기를 들려줘요. 사람 사는 세상은 과거에도 크게 다르지 않더라~
만약 작년 이맘 때였다면 가볍게 읽었을 이 책이, 2018년 7월 여름에는 마음이 너무나 무겁네요.
2004년 7월의 그 희망을 다시금 되새기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