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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입 매일 철학 - 일상의 무기가 되어줄 20가지 생각 도구들
황진규 지음 / 지식너머 / 2018년 6월
평점 :
"철학이 밥 먹여주냐?"라고 사람들은 말합니다. 이 말은 질문이 아니라 부정적 의견입니다.
철학은 결코 밥벌이가 될 수 없으니 어서 정신 차리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한입 매일 철학>의 저자는 철학 때문에 7년 동안 다닌 직장에 사표를 내고, '철학 오타쿠'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나 보란듯이 철학과 밥벌이를 주제로 몇 권의 책을 썼습니다. 본인은 겸손하게 '철학 오타쿠'라고 표현했지만, 이 정도면 '생활 철학자' 혹은 '철학 작가'라고 불러도 되지 않을까요. 이 책은 철학의 즐거움을 아는 사람만이 들려줄 수 있는 실용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자신과 무관한 이야기를 하면 잘 듣지 않습니다. 어쩌면 '철학'은 우리 삶과는 동떨어진 어렵고 지루한 학문이라는 오명을 썼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철학은 고리타분한 이론이 아니라 삶을 풀어가는 생각 도구들입니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덕질'이 우리를 구원하리라~"
정확하게 말하면 저자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 수 있다는 걸 몸소 보여줬습니다. 철학이 밥 먹여준다는 사실, 더 나아가 '철학이 밥'이란 걸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갖고 있는 고민들을 20가지 질문으로 바꿔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선입견과 편견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2. 사람들에게 관심 받고 싶은가요?
3. 좋아하는 일로 성공할 수 있나요?
4. 착한 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
5. 경험하지 않아도 알 수 있을까요?
6. 어떻게 '나'를 찾을 수 있을까요?
7. 꿈과 현실 중 무엇을 선택해야 할까요?
8. 노력한다고 달라지는 게 있나요?
9. 세상에 휘둘리지 않고 살 수 있을까요?
10. 생각하고 말해야 하나요?
11. 마음이 왜 마음대로 안 될까요?
12. 왜 시간은 늘 부족할까요?
13. 남자와 여자는 왜 이렇게 다를까요?
14. 일할 때 왜 주눅이 들까요?
15. 천직을 찾으면 행복할까요?
16. 계획 없이 살면 안 되나요?
17. 말이 안 통하는 사람과 대화할 수 있을까요?
18. 슬럼프를 어떻게 극복해야 하나요?
19. 자유로운데 왜 답답할까요?
20. 인생을 리셋하고 싶나요?
각각의 질문에 대해서 철학자의 입을 빌려 답해주고 있습니다. 정답이 아니라 철학자의 생각입니다. 한 명의 철학자가 아니라 질문마다 다른 철학자가 등장합니다. '철학이 이토록 우리 삶에 쓸모있는 학문이었구나.'라는 걸 확인시켜줍니다. 만약 위의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면 어떨까요? 철학자는 아니지만 자신만의 답이 있다면 그 질문은 자신의 고민이 아닐 겁니다. 스스로 해결하기 어려운 고민(질문)일 때, 그 때 필요한 것이 '철학'입니다.
<한입 매일 철학>은 철학이 꽤 쓸모있는 '삶의 기술'이라는 것뿐 아니라 철학의 재미를 알려줍니다. 쉽고 재미있는 철학책 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