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무지 내 맘 같지 않은 사람들과 잘 지내는 법
토마스 에릭손 지음, 김고명 옮김 / 시목(始木) / 2018년 6월
평점 :
절판


백이면 백, 인간 관계에서 생기는 스트레스는 도무지 내 맘 같지 않은 사람들 때문이에요.

왜 그럴까요?

이유는 매우 간단해요.

세상에 내 맘 같은 사람은 오직 나 뿐이니까.

남을 탓하며 투덜대고 싸운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에요.

<도무지 내 맘 같지 않은 사람들과 잘 지내는 법>의 저자 토마스 에릭손은 스웨덴 최고의 심리 컨설턴트이자 행동과학자라고 해요.

그는 20년간 인간관계와 행동심리를 연구하면서 매우 충격적인 사람을 만났어요. 은퇴를 앞둔 유능한 사업가 스투레.

그러나 스투레의 실체는 끔찍했어요. 자기와 다르게 행동하는 모든 사람들을 꼴통 취급했어요.  전 직원이 보는 앞에서 누구에게든 꼴통이라며 소리치는 스투레 때문에 직원들은 그를 피해다닐 정도였어요. 저자 역시 조언을 했다가 쫓겨났다고 하니 엄청나죠?

훌륭한 사람을 보면 본받고 싶듯이, 반대로 최악의 인간을 만나면 절대로 저렇게 되지 말자는 다짐을 하잖아요.

스투레는 인간의 행동과 커뮤니케이션 연구에서 부정적인 표본이라고 할 수 있어요. 항상 자기 위주로 생각하는 사람은 자기와 다르게 행동하는 사람들을 함부로 판단하는 실수를 저지르죠. 은퇴 이후의 스투레의 삶이 어떤지는 잘 모르지만 충분히 짐작할 수 있어요. 고집불통 외톨이 노인...

이 책은 인간 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하여 효과적인 방법을 알려줘요.

그건 바로 '행동 유형 분류법 DISA'을 활용하는 거예요.

DISA 분류법은 상대의 행동을 통해 성격을 파악하게 돕는 도구로서, 인간의 행동 유형을 크게 레드, 옐로, 그린, 블루 네 가지 타입으로 나타내요.

간단하게 각 유형의 대표적 특징을 설명하면, 레드는 지배적, 옐로는 고무적, 그린은 안정적, 블루는 분석적이에요.

우선 나 자신부터 알아야 다른 사람을 이해할 수 있겠죠?

책에 나온 DISA 셀프 테스트로 자신이 어떤 유형의 사람인지 알아보고, 그다음에는 각각 타입별로 나와 잘 맞는 사람과 상극인 사람을 연결지어 살펴볼 수 있어요.

커뮤니케이션의 첫걸음은 상대를 파악하는 거예요. 이때 가장 큰 단서는 '행동'이에요. 타인의 행동 양식과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알면 다양한 상황에서 상대방이 어떻게 나올지 나름의 근거를 갖고 예측할 수 있어요.

실제 활용할 수 있는 자세한 설명은 책을 통해 꼼꼼하게 익혀야 해요. 그냥 한 번 읽는 것으로는 부족해요. 행동 유형 분류법은 외국어를 배우듯이 익혀야 한다는 게 저자의 설명이에요. 학교에서 외국어를 배우는 것과 실제로 외국어를 쓰는 게 다른 것처럼. 외국인과 제대로 말이 통하려면 꾸준하게 실전 연습을 해야 돼요. 그러니까 이 책을 읽고 배운 내용을 써먹을 수는 있지만 처음부터 정확한 예측을 기대하지 말라는 뜻이에요.

한 권의 책으로 전문가 수준을 바라는 건 무리지만, 적어도 나와 다른 사람들의 행동과 그 이유를 파악하는 데에는 매우 유용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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