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왜 아파요? - 의사 선생님이 알려 주는 우리 몸 이야기
미셸 시메스 지음, 로르 몽루부 그림, 박나리 옮김, 조중범 감수 / 토토북 / 2018년 4월
평점 :
절판



아이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눈이 가렵다며 비벼댔어요. 노랗고 끈적이는 눈곱까지 껴 있었어요.

안과에 갔더니 알러지성 결막염이라네요. 안약을 처음 넣을 때는 눈을 꼬옥 감고 무서워했는데, 몇 번 넣다보니 익숙해졌나봐요.

또 양치질을 할 때 입 안을 들여다보니 어금니에 충치가 보였어요. 그래서 치과에 가서 충치 치료를 받았죠. 아이가 얼마나 긴장했는지 몸에 힘을 바짝 주고 있어서 너무 걱정했네요. 다행히 치료 자체가 많이 아프지 않아서 잘 참아냈어요.

요며칠 사이에 안과와 치과를 오가며 치료받다보니 아이가 자연스럽게 '몸'에 대한 질문을 하네요.

<여기가 왜 아파요?>는 일곱 살짜리 아들을 둔 아빠이자 의사 선생님 미셸 시메스가 쓴 어린이 그림책이에요.

아이가 자신의 몸에 대해 궁금증이 생길 때, 그때 보여주면 좋은 책인 것 같아요.

우리 몸의 구석구석을 재미있는 그림과 함께 알려주고 있어요. 아이의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도 좋고, 그냥 차례대로 봐도 좋아요.

머리카락, 눈, 귀, 코, 입, 목, 소화기관, 손, 발, 뇌, 피,허파, 근육, 피부, 뼈, 콩팥과 오줌, 남자 생식기, 여자 생식기, 고통, 체온, 예방접종, 마취.

한 권의 책으로 우리 몸의 구조와 몸에 관한 궁금증을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콕콕 집어 알려주니까 더 재미있는 것 같아요.

평소에 다들 몸이 아팠던 적이 있을 거예요. 그때는 미처 생각 못했을 수도 있겠지만, '여기가 왜 아플까요?'라는 질문에서 시작하니까 우리 몸에 대한 공부가 한결 쉽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아이가 우리 몸에 대해 알게 되어서 좋은 점은 스스로 건강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한다는 점인 것 같아요.

눈병을 예방하려면 손을 깨끗하게 씻기, 충치 예방을 위해서 음식을 먹고나면 치카치카 양치질 하기 등등.

참, 이 책에서는 치아에 대한 내용은 없지만 치과 선생님이 "앞으로 양치질 잘해야 돼."라는 말을 듣더니 그 후론 정말 열심히 양치질 하고 있네요~ ㅎㅎㅎ

마지막으로 '우리 몸 사전'에는 앞서 몸과 관련된 설명에서 나왔던 단어들 중 조금 어려운 단어들의 뜻을 설명해주고 있어요.

이를테면 멜라닌은 피부 세포에서 만드는 짙은 색소를 뜻하고, 알레르기는 어떤 물질이 처음 몸속에 들어갔을 때 그것에 반응하는 항체가 생긴 뒤, 다시 같은 물질이 몸속에 들어가 그 물질과 항체가 반응하는 일로, 천식이나 비염, 아토피 따위의 증상이 알레르기 반응의 하나라고 알려줘요. '그러면 항체는 뭐지?'라고 물을 거예요. 바로 그다음에 설명이 나와 있어요. 항체란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꽃가루 등과 같이 우리 몸 안에 들어와 자극을 일으키는 물질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는 면역 세포를 뜻해요. 예방접종을 하는 것도 항체를 만드는 원리예요. 차근차근 어려운 내용도 잘 설명되어 있어서 아이들을 위한 우리 몸 공부책으로 알맞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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